지난 3월4일 취임한 함양교육지원청 변민석 교육장. 변 교육장은 “교육청의 역할이 학교의 원활한 지원이므로 학교의 특성이나 지역적 여건. 어려움 등을 소상히 파악해 학교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선 학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한 학력향상은 물론 인간교육에 많은 비중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변 교육장은 지난해 안의면에 있는 산촌유학교육원에서 근무한 것이 함양과의 첫 인연이었다. 그동안 교사에서 경남교육청과 지역 교육청 장학사. 교장 등으로 근무했다. 지난 40여년간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변 교육장은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학교 교육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취임 이후 바쁜 교육 활동에 대해 “교육장이 일선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것 자체를 학교에서는 부담으로 생각한다. 교사들도 긴장할 것이고. 여긴 대부분의 교사들이 함양읍에 거주하고 있지 않나. 퇴근하고 나면 간단하게 식사를 하면서 어려운 점 등에 대해 물어보면 되는 것이다. 또한 수시 연락을 통해 애로사항 등에 대해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변민석 교육장이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이 학교의 자율과 교육청의 뒷받침이다. 그는 “이름이 교육지원청이지 않느냐. 말 그대로 교육에 대한 지원을 해야하는 곳이다. 학교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돕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학교에서 요구하기 이전에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느끼는 함양지역 교육 여건은 ‘안정’이었다.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교육이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데 함양지역의 경우 탄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함양고와 제일고를 주축으로 초·중학교까지 이어지는 연계는 어느 지역보다 훌륭한 교육 여건이 훌륭한 인재를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라고 밝혔다. 변 교육장은 “함양 관내 초·중·고교의 경우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안정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함양을 지탱한다고 할 수 있는 함양고와 제일고가 안정되어 있으니 아래 중학교도 자연스럽게 안정된 것이다. 연계가 잘 이뤄져 아주 좋은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교육 여건이 타 지역보다 높은 교육 열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여타 지역의 경우 학생들의 사건 사고는 물론 학부모들의 민원이 상당히 많은데 함양지역은 지역민들이 학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전국적인 명성이 높은 학교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변 교육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등 지역민들의 ‘순수한 교육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변 교육장은 “큰 도시는 학생들 사고는 물론 민원 등이 많이 발생한다. 이곳의 학부모들은 순박한 것 같다. 교장이 교사의 선배가 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선배이다. 이보다 좋은 교육환경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학생들의 교육과 함께 변 교육장이 신경쓰는 부분은 ‘인성교육’이다. 변 교육장은 “사람이 제일 먼저지. 돈이나 재물을 우선하면 갈등과 싸움만 발생하게 된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시대의 흐름이다. 시대가 각박해지고 불미스러운 일이 많이 발생해서 이런 것 같다.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변민석 교육장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보다 학교에서 어려워하는 사업을 쉽게 풀 수 있도록 돕는 도우미 역할을 계획하고 있다. 도교육청이나 지역사회와의 매칭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영 마인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변민석 교육장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학교가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을 해 주는 것”이라며 “큰 변화보다는 안정적으로 지역의 실정과 상황 문제점 등을 찾아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민석 교육장은 마산 출신으로 1973년 마산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창녕군 영산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진해·창원시 초등학교 교사. 마산 성호초등학교 교감. 함안교육지원청 장학관. 마산가포초등학교 교장. 산촌유학교육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 후 창원지역에 있던 가정을 함양으로 모두 옮겼다. “항상 근처에 있어야 무슨 일이 발생할 경우 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지론 때문이다. 내년 8월이면 정년을 맞이하는 변 교육장.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열정을 쏟아 함양교육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앞선 교육장님이 세우신 교육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고 보다 나은 함양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동영상 주소 http://www.youtube.com/watch?v=l7KQ7e46lRY&feature=youtu.be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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