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니무이다” 이 말은 모 방송 인기개그 프로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코믹한 분장으로 엉뚱한 대답을 하는 모습을 통해서 웃음을 자아내게 하지만 왠지 좀 씁씁한 느낌이다. 이 말이 유행되면서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다. 한 가지는 외모나 능력이 출중하여 기대 이상일 때도 사용하기도 하는가 하면 반대로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일 때에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사람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연 사람이. 나는 사람으로서는 그 가치를 행하고 있는 가를 여러 번 반문해 보았다. 사람의 가치를 높여 주는 고운 말들이 많다. 인터넷에 사람이란 단어를 입력만 해도 아름다운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희망입니다” “사람이 좋다” 성경에도 사람을 귀하게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지만 사람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흙으로 손수 빚으시고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와 사명을 주셨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1:27-28) 그러나 사람의 마음에 죄가 들어가고 타락함으로 인해 존귀한 사명을 수행해야 할 사람이. 사람이 행해서는 안되는 일들로 인해서 여러 가지 고통을 겪게 되었다. 매일 전해듣는 뉴스를 통해 폭력. 사기. 살인. 성폭행. 자살 등 사람답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것은 비단 이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만이 아니다. BC 740년경에 활동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령을 전했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이사야1:3-4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느낀 실망감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상상해 보게 된다. 필자도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사랑하고 섬겨야 할 본분이 있지만 때로는 수고와 헌신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낙심하고 실망하고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의 죄악된 본성을 아시고도 사랑하셔서 예수님의 희생과 은혜를 통하여 구원의 길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사람이기에 사랑하며 섬기고자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사람이 아니무니다“그래도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고난절기다. 사람의 죄를 담당하기 위하여 희생하신 그분의 그 사랑이 마음에 채워지기를 간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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