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가치를 돈으로 따진다면 얼마일까? 지난 2월18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산가치가 8조2.185억원으로 국내 국립공원 중 2번째로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단이 발표한 `2012년 전국 20개 국립공원 경제적 가치평가 결과`에 따르면 북한산이 9조 2.343억원으로 가장 자산가치가 높았으며 이어 지리산이 8조2.185억원. 설악산 7조 7.668억원. 속리산 6조 6.500억원.덕유산 4조8.000억원 순이었다. 자산가치가 가장 낮은 곳은 치악산으로 1조 6.390억원으로 평가됐다. 국내 전체 국립공원의 자산가치 103조 4.704억원으로 조사됐으며 국립공원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1인당 207만원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07년 조사 때보다 39조원이 증가했다. 이는 조사대상 국립공원이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이번에 조사한 국립공원 가치는 국립공원의 동물. 식물. 경관 등을 보존하기 위해 1가구가 1년간 기꺼이 지불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금액인 보존가치와 한 사람이 국립공원을 한 번 방문할 때 얻어지는 가치를 금액으로 계량화한 이용가치로 구분된다. 이중 20개 국립공원 평균 지불의사 금액은 1만 3.348원으로 1만 667원을 기록한 2007년 조사 때보다 약 2.700원 높았다. 개별 국립공원의 보존가치는 북한산이 2만 289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리산이 1만 9.106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용가치는 설악산이 2만 107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리산이 1만 8.361원으로 두 번째 높았다. 20개 국립공원의 평균 이용가치는 1만 1.827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객은 267만2.057명으로 2011년(262만7.326명)에 비해 1.7% 증가했다. 덕유산 국립공원은 160만7.376명의 탐방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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