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하) (3) 한 점의 불티가 넓고 넓은 숲을 불사르고 한마디의 그릇된 말이 평생의 덕을 손상시키느니라. 몬에 한 올의 실을 감았어도 항상 베 짜는 여인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하루 세끼 밥을 먹되 항상 농부의 수고로움을 생각하라. 구차하게 탐내고 시기하여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면 마침내 십년동안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며 착함을 쌓고 어짐을 보존한다면 반드시 후에 자손에게 영광이 있을 것이니라. 복이라는 것은 착함 때문에 오는 것이니 착한 일을 많이 함으로써 생기는 것이며 범용(凡庸)을 넘어 성인(聖人)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가 다 진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니라. -고종황제-    <원문原文> 高宗皇帝御製(고종황제어제) 曰(왈) 一星之火(일성지화)도 能燒萬頃之薪(능소만경지신)하고 半句非言(반구비언)도 誤損平生之德(오손평생지덕)이라 身被一縷(신피일루)나 常思織女之勞(상사직녀지로)하고 日食三飡(일식삼손)이나 每念農夫之苦(매념농부지고)하라. 苟貪妬損(구탐투손)은 終無十載安康(종무십재안강)하고 積善存仁(적선존인)이면 必有榮華後裔(필유영화후예)리라 福緣善慶(복연선경)은 多因積行而生(다인적행이생)이요 入聖超凡(입성초범)은 盡是 實而得(진시 실이득)이니라.   <해의解義> 한 점의 불티가 드넓은 숲을 다 불태워 버릴 수 있듯이 극히 짧은 한마디 말이 평생동안 쌓아 올린 덕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할 때마다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공자께서도 `평생 선을 행해도 말 한마디로 이를 깨뜨린다`고 한탄한 일이 있다. 우리는 옷 입을 때도 길삼하는 여인들의 수고로움을 기억해야 하고 밥 먹을 때도 언제나 땀흘려 일하는 농부들의 수고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남을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사사로운 욕망을 버릴 일이다. 늘 선을 행하고 인덕을 베풀어야 한다. `선을 실천하기를 바람의 신속함처럼 행하라`고 한 분은 주자이다. 이처럼 진실되게 선을 행한다면 마침내 군자가 될지니라.  <주註> 一星(일성) : 한 점. 萬頃(만경) : 아주 넓은 면적. 半句(반구) : 한마디. 아주 짧은 말. 非言(비언) : 잘못된 말. 誤損(오손) : 그르치고 손해를 입히다. 被(피) : 입히다. 一縷(일루) : 한 실오라기. 三飡(삼손) : 세끼밥. 苟貪妬損(구탐투손) : 구차하게 욕심을 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치다. 은 十載(십재) : 십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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