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하)  (2)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아닌 재물이라면 이를 멀리하고 술을 지나치게 마시는 것을 경계하며 반드시 이웃을 가려서 살고 반드시 친구를 가려서 사귀며 다른 사람을 시기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다른 사람을 헐뜯는 말을 하지 말라. 집이 가난한 친척을 소홀히 하지말고 다른 사람의 부유함에 아첨하지 말며 사사로운 욕심을 이기는 데는 부지런하며 아껴 쓰는 것이 첫째이다. 사람을 사랑하되 겸손하고 화목한 것을 첫째로 삼고 언제나 지난날의 잘못을 생각하며 또 언제나 미래의 허물을 염두에 두어라. 만약 나의 이 말을 따른다면 나라와 집안을 오래오래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 신종황제(神宗皇帝) -  <원문原文> 神宗皇帝御製(신종황제어제) 曰(왈) 遠非道之財(원비도지재)하고 戒過度之酒(계과도지주)하며 居必擇隣(거필택린)하고 交必擇友(교필택우)하며 嫉妬勿起於心(질투물기어심)하고 讒言(참언)을 勿宣於口(물선어구)하라. 骨肉貧者(골육빈자)를 莫疎(막소)하고 他人富者(타인부자)를 莫厚(막후)하며 克己(극기)는 勤險爲先(근험위선)이니라. 愛衆(애중)은 以謙和爲首(이겸화위수)하며 常思已往之非(상사이왕지비)하고 每念未來之答(매념미래지답)하라. 若依朕之斯言(약의점지사언)이면 治國家而可久(치국가이가구)니라.  <해의解義> 군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처세훈을 강조한 글이다. 재물과 술에 있어서는 불의와 절제에 관한 교훈을 이웃과 벗 사이에는 살갗에 스며드는 것 같은 참언에 관한 교훈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사사로운 욕망을 버리고 사랑과 겸손으로 화목하게 지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모든 선(善)은 실천하는 것에만 있는 것이다.  <주註> 擇隣(택린) : 이웃을 택하다. 讒言(참언) : 참소하는 말. 骨肉(골육) : 동기간이나 육친. 勿宣於口(물선어구) : 입 밖에 내지 말라. 莫疎(막소) : 소홀히 하지 말라. 愛衆(애중) : 사람들을 사랑하다. 謙和(겸화) : 겸손하고 화평함. 爲首(위수) : 첫째로 삼다. 斯言(사언) : 이 말의 뜻. 可久(가구) : 오래 다스릴 수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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