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농협의 감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간 진흙탕 싸움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2월4일 치러지는 함양농협 감사선거를 앞두고 자칭타칭 6명이 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미 후보자들이 사전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함양농협의 경우 군의 1년 예산 보다 많은 약 3.4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운용되다 보니 이에 따른 이권 등이 엄청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농협감사는 1월17일 선거관리위원회 소집을 시작으로 23일 선거공고. 25일과 26일 후보자 등록. 27일 후보자 공고에 이어 2월4일 대의원 선거를 통해 뽑게 된다. 임기 3년의 감사는 농협에 대한 감시 견제를 통해 조합원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주인인 농민들이 농협을 믿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함양농협은 조합장과 상임이사를 포함한 이사진 9명. 감사 2명 등 12명의 임원진이 이끌고 있으며 조합장 포함 150명의 대의원들이 5.000여 조합원들을 대표하고 있다. 감사의 임기는 3년으로 대의원들에 의해 선출된다. 대의원들의 선거를 통해 선출되다 보니 선거를 앞두고 이들에게 금품제공 등이 빈번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 선거 공고가 나기 전인데도 "모씨가 어디 지역에서 대의원들을 모아 밥을 샀다더라" "누구 누구가 모 후보를 위해 몇 명의 대의원들과 자리를 한 것을 봤다"라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조합원은 "이젠 바뀔 때도 됐다. 선거를 할 때마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고 이 같은 일들이 구설수에 오르는 등 반복되고 있다. 이번 감사 선거를 통해 깨끗한 선거. 농협을 견제할 수 있는 일꾼이 뽑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함양농협에서는 감사 2명이 지난 1월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지난해 벌였던 사업 등에 대해 2012년 결산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규모는 다르지만 여타 함양지역 농협의 경우 3일에서 길어야 일주일이 걸리는 감사가 2주일이 넘게 진행되자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해 업무를 시작해야 하지만 감사 업무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직원들의 고충 섞인 목소리와 하루 20만원의 일당과 출장비까지 지급되는 감사기간 동안 감사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거나 지적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조합원은 "조합원들의 대표인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뽑히는 농협 감사인 만큼 주인의식을 가지고 농협을 견제 감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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