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덮인 대봉산 자락에 경쾌한 드럼의 리듬에 이어 유연한 대금 음악이 울려 퍼졌다. 지난 1월4일 오후 대봉산자연휴양림에는 국내 최고의 드러머로 일컬어지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멤버 김선중씨와 대금의 고수인 오경수씨가 제자들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연주를 펼친 이들은 김선중씨와 오경수씨 부부로 제자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공부와 함께 휴식을 갖기 위해 이곳 대봉산자연휴양림을 찾았다. 함양약초영농조합 김용혁 대표와의 인연으로 함양을 찾은 김선중씨는 "함양의 공기와 인심에 반했다. 기회가 된다면 함양과의 인연을 드럼을 통해 이어가고 싶다"며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지역의 예술인 단체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캠프를 방문하자 일정에 없던 공연이 시작됐다. 우선 강렬한 비트의 드럼으로 시작을 알렸다. 힘이 넘치는 드럼의 경쾌한 사운드로 몸에 전율이 감돈 이후 잔잔한 오경수씨의 제자 20여명이 함께하는 대금의 잔잔하면서도 힘있는 연주가 이어졌다. 그들의 연주가 끝나자 지역에서 보기 힘든 수준높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던 관객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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