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천간 계(癸)는 검은 색을 의미하고 지지 사(巳)는 뱀을 의미하니 올해 계사년은 흑사. 즉 검은 뱀의 해입니다. 청춘의 멘토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0대 소비트렌드를 분석해 키워드를 선정한 후 각 키워드의 첫 글자를 조합하여 그 해를 상징하는 띠동물을 연상케 하는 단어를 완성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의 저자인 김난도 교수는 최근 5번째 시리즈인 트렌드코리아 2013을 발간. 올해는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2013년 10대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코브라 트위스트는 프로레슬링과 격투기에서 가장 치명적인 기술 중 하나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독자들에게 승리의 필살기를 전수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합니다. 지난해를 뒤돌아보니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훨씬 많았던 해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진정성을 의심하고 공정성에 목말라 했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블랙박스나 CCTV를 장착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주간함양에서도 2012년 10대 뉴스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아쉽게도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많이 전해 드리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2012년 주간함양은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독자들과 함께하는 사업을 펼치며 참으로 바쁘게 한 해를 보냈습니다. 다양한 기획취재 발굴은 물론. 상림숲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재 시행되거나 준비중인 상림개발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만들었습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다문화가정에 구독지원을 했으며 학교. 학생. 학부모와 함께하는 NIE사업을 통해 NIE교육과 신문만들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2012년이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주간함양은 새 아침의 희망과 함께 치러야 할 많은 사업들로 힘겨워하기도 하고 뿌듯함에 벅차기도 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 지난 1년의 값진 성과와 평가는 결국 열정과 헌신으로 만들어 낸 산물이며 지혜를 모으고 정성을 다해 흘린 땀의 결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013년을 엄혹한 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급격한 디지털 혁명으로 인간이 오히려 소외되는 휴머니즘의 잠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떤 혁명이든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서로의 생활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삶을 보다 가치있게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주간함양도 `인간중심`의 언론을 위해 여러분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지면 가득 싣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올해 주간함양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여 공감의 폭 확대에 기여하는 `공감(共感)을 위한 주간함양`. 언제 어디서 누구나 공공의 정보를 공유하는 열린 `공유(共有)를 위한 주간함양`. 지역민과 함께 번영의 시대에 기여하는 `공영(共榮)을 위한 주간함양`을 목표로 삼고 2013년 새해 1면을 장식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더 오래도록.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실릴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간함양은 2013년도 에너지 넘치게 바쁘게 뛰는 한 해가 될 듯 합니다. 좋은 뉴스를 담기 위해 발로 뛰며 찾아 나서는 일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소위 말하는 `언론 권력`을 휘두르는 일은 절대 하지 말 것이며 우리가 비판해야 한다면 힘있는 권력에도 겁내하지 않으며 가차없이 비판하는 용기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2013년 새해에는 떠오르는 태양을 품으시고 힘찬 기운을 받으셔서 희망찬 한 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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