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왼쪽부터 함양고 박혜리·서거정. 제일고 장은빈. 함양고에서 서울대 합격은 이제 놀랄 일이 아니다. 다만 몇 명이 서울대를 비롯해 전국의 유수 대학에 이름을 올렸는가에 관심을 둘만큼 함양고의 위상이 높아졌다. 함양고의 도약에 힘입어 안의고. 제일고의 교육열 또한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오면서 제일고가 전국 전문계고 중 유일하계 서울대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12월10일 함양고에서 박혜리(영어교육과). 서거정(물리천문학부)학생이. 제일고등학교에서 장은빈(농업생명과학부)학생이 수시에 최종 합격했다. 함양고 박혜리 학생은 함양군에서 추천한 사범대학 지역인재 육성으로 외국어 교육계열 영어교육과에 합격의 영광을 이뤘고. 서거정 학생은 서울대와 인제대(의과대)에 동시 합격했다. 제일고는 학생들에게 맞춤식 교육으로 역량과 실력 갖추기에 주력해 장은빈 학생이 조경토목 전공으로 농업 전문계 고등학교 전형에서 합격했다. 박혜리 학생의 꿈은 교육자의 길을 걷는 것이다. 학생들의 능력과 자질을 잘 파악해 소질에 맞게 진로를 함께 걱정하고 고민하는 교사가 꿈이다. 대학에 들어가 열심히 하다보면 대학교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서거정 학생은 연구원이 목표다. 서울대 물리 천문학부와 인제대 의과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선생님들과 선배는 물론 가족들과 상의해서 진로를 결정하겠지만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그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장은빈 학생은 농사짓는 외삼촌을 지켜보면서 체계적인 농업 정책을 연구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먹거리의 기초인 1차 산업을 생산에서 가공까지 현지에서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찾아내 농촌의 수익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 등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함양군장학회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 명문고 육성에 동참해 해마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장학회는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육성을 목표로 삼고 장학기금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함양군측은 함양·안의·제일고등학교에서 정시에도 서울대는 물론 명문대에 많은 합격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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