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서하초등학교(교장 조명관)가 12월3일 텃밭에서 기른 배추를 수확했다. 지역중심 교육과정 꿈나무 관찰학습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텃밭가꾸기 프로그램은 봄부터 초겨울까지 모종심기. 가꾸기. 수확하기 등 식물재배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식물의 자람을 관찰하는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배추는 초겨울에 수확하여 여러 가지 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는 채소로서 작년보다 빨리 찾아온 매서운 겨울바람을 잘 견디며 튼튼하게 자랐다.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와 잦은 비. 두 번의 큰 태풍. 초가을의 가뭄 등 재배 여건이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학생들과 교사들이 틈틈이 텃밭에 가서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며 곱게 키워내 이번에 뜻깊은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 통통하게 살이 찬 배추를 하나씩 뽑을 때마다 아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환하게 번졌고 제법 추운 날씨임에도 배추를 뽑는 아이들의 얼굴은 배추를 수확한다는 기쁨으로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이번에 수확한 배추는 급식소에서 김장 재료로 쓰여 올 겨울부터 내년까지 학교 급식에서 맛볼 수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