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중에 두 번이나 다리가 무너져 사상자를 냈던 함양군 마천면의 당흥세월교가 PF 빔 공법으로 변경해 시공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월30일 당흥세월교 수해복구공사 교량 공법 선정위원회 회의결과 기존의 `아치 리브(Arch Rib)`공법을 `PF 빔 공법`으로 변경키로 확정했다. `아치 리브` 공법은 길이 73m의 교량을 교각 없이 연결하는 공법으로 아름다운 미관이 장점이지만 시공 상의 문제로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를 빚었다. 이에 따라 함양군과 학계.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법선정위원회는 교량의 안전을 위해 다리 중앙에 교각 1개를 세우는 PF 빔 공법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교각의 위치를 중앙에 두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하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미관을 고려해 좌우 대칭이 되도록 결정했다"며 "안전하고 아름다운 명품교량을 건설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지난해부터 모두 17억 원을 들여 마천면 가흥리와 청암산을 연결하는 길이 73m의 당흥세월교 공사에 나섰으나 지난 8월과 11월 공사 도중 상판이 붕괴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건설공법 변경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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