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봄. 정연주 전 KBS 방송 사장이 함양 개평한옥마을 찾았다. 정 사장은 일두 고택을 둘러본후 감탄사를 연발했다. “솟을 대문이 기 막힙니다. 저 솟을 대문 속에 솟아오르는 반가의 위용이 스며 있군요. 함양 일두고택은 가히 함양의 자랑거리입니다. 헌데 아쉬운 것은일두 고택 종가집 음식. 이게 없군요” 그렇다. 그게 참 아쉽다.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고 최대 화제를 모은 음식이 있었으니 안동양반들이 즐겨먹던 안동칼국수다. 안동칼국수 매니아 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 만찬 때마다 이 음식을 내놓았다. 안동에는 이 국수말고 양반 종가집 헛제삿밥이 있다. 안동은 국수. 헛제사밥을 상품화. 빅히트시키고 있는데 같은 양반마을 함양은 종가집 음식 개발이 전무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함양 하동 정씨 종가집 후손이 종가집 음식 개발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소혜 여사. 그는 조선말 죽헌 정태현 선비의 후손이다. 숙명여대를 졸업한 후 오랜간 서울서 살다가 몇 해 전 고향 주암마을에 정착했다. 정소혜 여사가 최근 하동 정씨 전통 요리책을 펴냈다. 책 속엔 육포. 오징어오리기. 조개찜. 해물감자전. 박회. 김부각. 두릅 장아찌 만드는 법이 일목요연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 요리책은 함양 음식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본지는 차주. 지리산여행기 지면을 통해 <정소혜 여사의 삶과 전통요리솜씨>를 게재할 예정이다.   구본갑|본지컬럼니스트 busan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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