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45) 선비가 도(道)에 뜻을 두고서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먹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그런 사람과는 서로 같이 의논할 것이 없느니라. -공자- <원문原文> 子曰(자왈) 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사지어도이치악의악식자)는 未足與議也(미족여의야)니라. <해의解義> 악의악식(惡衣惡食)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일단 물질에 초연해야 할 선비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과는 더불어 의논할 것도 없다. 논어 이인편(里仁篇)에 나오는 글이다. 공자는 평소 `거친 음식과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베고 살아도 즐거움이 그 안에 있으니 불의로 얻은 부귀는 뜬 구름일 뿐`이라고 말씀한 분이다. 악의악식은 오늘날 장수의 비결이기도 하다. <주註> 志於道(지어도) : 도(道)에 뜻을 두다. 惡衣惡食(악의악식) : 천한 옷을 입고 조악한 음식을 먹는 것. (46) 선비가 친구를 시기하면 어진 사람과 사귀어 친할 수 없고 임금이 신하를 시기하면 어진 사람이 이르러 오지 않느니라. -순자- <원문原文> 筍子曰(순자왈) 士有妬友(사유투우)면 則賢交不親(즉현교불친)하고 君有妬臣(군유투신)이면 則賢人不至(즉현인부지)니라 <해의解義> 선비가 벗을 시기하거나 임금이 신하를 시기하는 것이 있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시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 글이다. <주註> 妬友(투우) : 벗을 시기하다. 질투하다. 賢交不親(현교불친) : 어진사람과 교제하여 친할 수 없음. 不至(부지) : 이르지 않다. 오지않다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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