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 우리 모두가 뜻을 모아 지켜나가야” 주간함양 주최 ‘상림숲 발전방안 토론회’ 지난 11월19일(월) 오후3시. 함양군문화예술회관에서 주간함양이 주최하고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한 ‘천년 숲 상림.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자’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전문가 및 군 관계자. 지역민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상림의 활용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으며. 토론에서도 지역의 대표자들이 참여해 주제와 관련한 열띤 토론이 열렸다. 또 상림에 관심이 많았던 방청객들도 발제자 및 토론자들의 말을 경청하며 상림의 발전방안에 대한 견해를 더했다. <발제 1> “상림을 지키기 위한 유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추갑철 경남과기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상림에 대해서는 여기 계신 분들이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현재 상림의 상황이나 현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상림은 과거 마을 숲 정도로 인식해. 도로도 나고 건강성에 문제가 되기도 했다. 숲을 관통하던 도로를 우회시킴으로 해서 현재의 면모를 갖출 수 있었다. 또 산책로를 만들어 숲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주변에 연꽃 등을 심어 여름이면 서부경남 나아가 경남 최고의 볼거리 창출했다. 상림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숲으로 상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2003년 관광지 개발사업 시행 이후 상림 관리방안이 보존형태에서 이용형태로 전환되면서 숲의 고유성을 훼손하고 잠재적 숲 파괴를 내포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고 보존하기 위해 생태계 관리. 시설물 관리. 이용객 관리. 운영 정책 관리가 적절히 필요한 때이다. 생태계 관리 부분에서는 숲의 효율적 관리와 이용을 위해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상림에 분포하고 있는 수목 내목 조사 및 전수조사 필요하다. 수목 개개별로 수제표를 작성해 일련번호 부여하고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 과거 식생 훼손 복원이라는 취지로 상림 내 생육 환경 개선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꽃무릇을 식재했는데 이는 차후 상림숲의 활력과 생태계 훼손과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재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숲의 고유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목의 보식 및 식생 복원 시 상림 수종을 고려한 묘포장 운영을 통해 상림 식생과 상관없는 인위적 식재종의 유입과 간섭을 방지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시설물 관리에 있어서는 숲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숲의 원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이용객 관리 부분은 자연과 조화된 지속 가능한 관리. 방문객이 증가한 만큼 자연생태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내소 및 계절 순환형 시스템 개발 필요하다. 운영 정책에 있어서는 상림을 전담하는 계장급 이상이 관리 소장직을 맡고 적어도 운영인원이 4명 이상이 되어야 상림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능동적 관리 체계가 되어질 것이다. 추갑철 교수는 “자연과 인간 사이에 이용과 조화가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유기적인 계획은 함양 상림의 생태적 건강성과 역사성 지속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함양 상림숲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상림숲이 미래 천년을 향해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제 2> “상림만의 스토리텔링으로 ‘관광함양’ 만들자” 정현태 경남과기대 환경공학 겸임교수 이번 토론회는 함양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자리로 군 행정당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개발 계획 잘잘못 보다 지역의 컨셉을 포괄적으로 말씀드리겠다. 함양의 테마가 무엇인가. 지역의 특색을 찾을 수가 없다. 함양은 평범한 농촌 시골마을이다 상림이 지역 경제에 얼마나 많은 소득 효과가 있을까. 그렇다면 상림을 매개체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도록 하자. 첫째로 상림에서 함양읍 시가지를 경유 재래시장까지의 관광루트 개발하자. 함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먹고 쓰고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농촌경제에 숨을 틔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두번째는 함양읍 시가지 전역을 법으로서 정해놓은 경관지구로 지정해 새로운 모습의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도시 계획적 차원에서 수립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 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세번째 지금까지 개발에서 벗어나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전통적인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슬로시티 등을 탈바꿈은 어떨지 모색해 봐야 한다. 네번째로 함양의 랜드마크를 만들자. 물리적이고 가시적 특징뿐 아니라 추상적인 것도 포함된다. 도시도 브랜드 시대이다. 브랜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거대한 가치를 창출한다. 한 도시를 머리 속에 뚜렷하게 각인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함양인의 통합적 구심점으로 함양을 기억하게 하는 대표적 상징물로 문화적 아이콘으로 매우 의의가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지방 군소도시들이 개발 논리에 휘둘러 자연을 훼손하는 지역 개발이 전부인 것으로 치부되는 것이 지역의 훼손하는 것이 아닌지 한번쯤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기존의 생각과 사고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현재가 아닌 미래의 함양을 위해 통합적인 지역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행정 혁신. 성숙한 주인의식을 가진 관광 함양으로 탈바꿈 할 것을 과감하게 제안한다. 현재의 주어진 여건 하에서 아무런 변화의 몸부림 없이 이대로 두고 본다면 함양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부디 행정은 물론 지역 주민들은 기존의 생각과 사고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현재가 아닌 미래의 함양을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 함양’으로 탈바꿈 할 것을 제안한다. 정현태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1.100년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상림이 훼손되는 개발은 절대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상림은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물려줄 의무를 가진 중요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 - 유역 확대와 상림만의 차별화 필요 권갑점 - 장기적이고 종합적 개발 계획 요구 전진석 - 재생능력을 위해 유역가 확대 절실 추갑철 - 인위적 꽃무릇 천이과정 위해요소 정현태 - 문화 관광 도시로 함께 만들어가야 이태식 - 전문가 의견 문제들 심사숙고 반영 강창덕 - 보존과 개발에 대한 인식과 변화 <토론자 개별 발언> - 이창구 의원 70년대 중반 산죽을 제거하기 위해 공무원과 민간인들이 대대적으로 운동을 벌였었다. 제거 당시 산죽이 뿌리가 많아 캐내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 당시에도 가부 논란이 심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산죽이 어느 정도 원시 그대로 있는 그 모습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특색이 있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생태계 교란 등에 대해서는 몰라도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들어왔다. 차후에라도 후계림 육성과 함께 식생의 질서를 잡아주고 그렇게 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학문적으로 상림이 생태계 교란을 일으켜 수명에 지장이 있다면 당연히 수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권갑점 지리산문학회장 상림숲 인공 설치물에 대한 우려에 대해 여기 나오신 토론자들도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5대 군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함양의 자랑거리인 상림숲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걱정을 많이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제기와 발전방향. 의견제시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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