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지역주민 등 70여명 참여 함양의 자랑거리인 ‘상림’이라는 단일 주제로 묶여진 토론회는 모두가 공감하는 속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져 마지막까지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관련기사 특집 8∼9면으로 이어짐) 지난 11월19일 주간함양이 주최하고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후원한 ‘함양 상림숲 발전방안 토론회’는 시종일관 진지함이 유지됐다. 이번 토론회는 천년 숲 상림을 보다 나은 모습으로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보존과 이용이라는 갈림길에 선 상림을 지키기 위한 해법을 함양 군민들과 고민하기 위해 전문가. 지역 정치인. 군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 토론회에는 함양군의회 박종근 의장과 임재구 부의장. 임창호 전 도의원. 함양군여성단체 협의회 김종화 회장 및 각 단체 읍면회원. 함양군청 관계자. 지역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강창덕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경남과기대 산림자원학과 추갑철 교수. 경남과기대 환경공학 정현태 교수의 발제를 통해 상림의 생태 보존과 함께 활용방안. 개발 사업에 대한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또한 함양군의회 이창구 의원과 지리산문학회 권갑점 회장. 다볕문화 전진석 대표. 함양군청 이태식 문화관광과장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지면서 상림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했다. 추갑철 교수는 과거 식생 복원을 위해 심은 꽃무릇(상사화)의 상림 숲 훼손 문제점과 식생 회복을 위한 이용통제나 휴식년제 시행 등 관리 계획 방안 수립. 상림 전담 관리 조직의 운영 등을 통해 상림의 생태적 건강성과 역사성을 지속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태 교수는 상림 개발의 컨셉을 함양만이 가진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 된 계획의 필요성과 함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객 유도. 상림을 유인 요소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발제 중간에는 패널로 참석한 토론자와 방청객들도 질의나 의견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도출 됐으며 이를 토대로 상림의 발전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었다. 강창덕 부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모범 답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상림에 대한 또 다른 인식을 하는 자리”라며 “개발과 보존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이다. 인식의 차이인 것이다. 상림의 보존과 개발에 대한 충분한 인식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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