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지난 11월2일 발생한 `당흥세월교` 붕괴사고는 시공업체의 안전성 검토 미흡과 작업자의 안전인식 부족이 불러온 인재란 결론이 나왔다.(본지 11월5일/12일자 1면 참조) 함양군은 20일 오후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당흥세월교` 전도사고 조사결과 브리핑을 가졌다. 군은 교량 붕괴사고 이후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각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원인의 분석 및 대책 수립에 들어갔었다. 조사위에서 밝힌 사고 원인으로는 시공편의를 위한 지지 구조물(H빔) 조기 철거. 강변쪽 지지 구조물 설치시 기초 콘크리트 미타설로 지지력 부족. 아치리브 조립 시 오차의 누적으로 인한 횡방향 하중 발생 등을 꼽았다. 또 설계 당시 수평하중과 풍압 등 면외좌굴에 대한 검토 미흡. 시공시 작업자의 안전인식 부족이 이번 교량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사위는 사고가 발생한 `당흥세월교`의 경우 길이(67m)에 비해 높이(12m)가 낮아 여타 교량 건설과 비교했을 때 기술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으며 시공회사의 안일한 대처가 화를 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함양군은 이번 2차례 교량 붕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관련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한편 건설업체 및 건설기술자에 대한 행정처분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교량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경남도 감사관실에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군에서도 관련 행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의 합성형 아치교 공법은 배제해 교량 형식을 변경하고 교량 공법 선정 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당흥세월교는` 9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교량의 형식 등에 대해 결정을 하면 이후 설계. 업체 선정 등을 거쳐 재시공에 들어가게 된다. 당초 내년 3월로 예정됐던 완공 기일은 수개월 뒤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득 건설교통과장은 "시행청이 함양군으로 붕괴사고가 2차례 반복된 것은 입이 열게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공법도 바꾸고 두 번 다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숙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대용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