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44) 하늘에 제사 지내고 사당에 제사를 올리는 데는 술이 아니면 제물을 받지 않을 것이며 임금과 신하. 친구 사이에도 술이 아니면 그 의리가 두려워지지 않을 것이요 싸움을 한 후 서로 화해하는데도 술이 아니면 권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술은 성공과 살패가 있으니 이를 함부로 마셔서는 안되느니라. -사기(史記)- <원문原文> 史記(사기)에 曰(왈) 郊天禮廟(교천예묘)는 非酒不享(비주불향)이요 君臣朋友(군신붕우)는 非酒不義(비주불의)요 鬪爭相和(투쟁상화)는 非酒不勸(비주불권)이라 故(고)로 酒有成敗而不可泛飮之(주유성패이불가범음지)니라. <해의解義> 국가나 개인. 가정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제향(祭享)에도 술이 주가 되고 군신 붕우 사이에 충성과 의리가 두터워 지는 것도 술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싸움 끝에 화해하는데도 술은 중간 역할을 한다. 이와 반대로 술 때문에 큰 실수를 저지르는 수도 있다. 술이란 이처럼 일의 성패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므로 함부로 마셔서는 안된다. 술의 효용에 관한 절실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공자도 사양하지 않고 술을 마셨으되 결코 난잡해지는데 이르지는 않았다는 말이 논어에도 나온다. <주註> 史記(사기) : 중국 한(漢) 나라의 사마천(司馬遷)이 황제로부터 한무제(漢武帝)까지의 역대 왕조의 발자취를 기록한 기전체(紀傳體)의 역사책임. 郊祀(교사) : 郊로 표현함. 하늘과 땅이 지내는 제사. 廟(묘) : 선조의 위패를 모신 사당. 享(향) : 귀신이 흠향하다. 相和(상화) : 서로 화해하다. 泛飮(범음) : 함부로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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