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6일 병곡초등학교(교장 하영권)에서는 1년 동안 텃밭에서 가꾸고 수확한 고구마를 구워 전교생이 나누어 먹는 ‘군고구마 잔치’가 열렸다. 병곡초등학교는 특색교육활동인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텃밭 가꾸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텃밭인 병곡 라온농장에 학년별로 심어 놓은 작물을 정성으로 가꾸며 철에 따라 고추. 가지.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수확하였는데. 이번에는 전 학년이 공통으로 심었던 작물인 고구마를 수확하여 나누어 먹게 된 것이다. 조금은 쌀쌀했지만 맑고 푸른 초겨울의 하늘 아래 옹기종기 학교 등나무 쉼터에 모인 아이들은 10월 말에 힘을 모아 수확했던 고구마를 쿠킹 호일에 감싸고. 장작불에 넣으며 조금 있으면 맛있게 구워질 고구마 생각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장작불에 추운 몸을 녹이며 선생님. 친구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동안 구워진 고구마를 숯불 속에서 꺼내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하였다. 뜨거운 고구마를 호호 불어가며 서로 나누어 먹는 동안 추운 것도 잊어버리고. 친구들과 선생님의 얼굴에 숯검정을 묻히는 장난도 치며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 듯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병곡초등학교 아이들은 정성을 쏟은 만큼 풍성한 수확을 안겨주는 자연의 소중함과 농사짓는 보람을 느끼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금도 병곡 라온농장에는 2학기에 파종한 배추와 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이것 또한 12월에 수확하여 전교생이 함께 김장 담그기 체험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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