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돼지는 하루 5.1kg의 분뇨를 발생시킨다. 분과 뇨가 섞인 돼지분뇨는 바로 퇴비로 사용할 수 없어 일정한 처리 과정을 거쳐 액비로 사용하던지 아니면 정화처리를 거쳐 방류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되기 전에는 소와 돼지 등 가축의 분뇨는 귀한 대접받았다. 화학비료가 없던 시절 오로지 사람이나 가축의 분뇨만을 비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 같은 대접은 당연했다. 그러나 산업화로 인해 화학비료가 일상화되면서 가축분뇨는 역한 냄새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폐기물로서 처리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올해로 축산분뇨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우려했던 분뇨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농가에서는 분뇨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외국의 선진 축산국가의 경우는 다르다. 물론 현지 실정 등에서 조금은 우리나라와 축산 여건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축산분뇨는 `자원 즉 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완벽한 경축농법을 통한 퇴비로. 또는 신재생 에너지로 가축분뇨의 위상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선진 축산분뇨 처리형태를 보고 폐기물로서의 축산분뇨가 아닌 자원으로서의 축산분뇨의 활용에 대해 제시하려 한다. <편집자 주>   1. 축산분뇨 폐기물인가 자원인가   2. 축산분뇨 우리나라의 실태는   3. 네덜란드 첨단 축산업의 실태   4. 독일 생태순환농법을 배우다   5. 독일 축산분뇨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6. 스위스 축산분뇨에서 시작되는 마을공동체 1. 축산분뇨 폐기물인가 자원인가   축산분뇨 처리는 2012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악취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축산분뇨는 해양투기 전면금지라는 초강수가 더해지면서 더 이상 버릴 곳이 없어졌다. 이에 따라 축산 농가의 현실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축산분뇨는 처리 방안에 따라 공공처리와 공동자원화. 액비유통. 바이오 가스 등 다양한 처리된다. 많은 처리 방안이 있지만 축산분뇨 처리는 농가의 사정과 인식문제. 지역적인 처리 상황이나 여건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있으며 기술적인 문제점이나 높은 처리비용 등으로 인해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일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가축분뇨 처리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으며 가축분뇨는 소중한 자원이 된다는 인식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상생 영농을 통한 중요한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축산분뇨. 자원으로의 인식 필요   그동안 `가축분뇨=오염원`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가축분뇨가 폐기물일까? 자원일까? 돼지의 경우 한 마리가 매일 5.1kg의 분뇨가 발생시킨다. 수백만마리의 돼지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처리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많은 가축분뇨가 해양투기 되거나 정화처리를 거쳐 방류되어 왔다. 최근 들어 공동자원화시설을 통해 액비화 되어 농지의 거름으로 사용되거나 일부는 바이오가스 시설을 거쳐 친환경 에너지로 바뀐다. 축산 선진국의 경우 `가축분뇨는 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별도의 가공과정 없이 분뇨를 거름으로 사용하고 다양한 공정을 거쳐 바이오 가스를 통해 전기를 생산해 낸다. 외국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날의 인식이 온 것이다.   ◇ 함양군 축산 현황   함양군 내에는 2.000여 농가에서 소와 돼지. 닭 등을 사육하고 있다. 한우의 경우 1.228농가에서 1만5.268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돼지는 92농가 4만8.910두. 닭의 경우 665농가에서 22만5.000수가 사육되고 있다. 사육 농가는 전체적으로 줄고 있지만 사육두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군의 사육두수로 볼 때 사육 규모로 볼 때 축산 농가는 여타 시군과 비교해 적은 편이다.   ※함양군의 가축 사육 규모 및 분뇨 처리 방법  악취 때문에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축사 등에 쌓아놓은 축분의 부패로 인한 악취는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 같은 민원 발생 소지를 줄이기 위해 함양군은 악취 등으로 인해 축사의 신축 등은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함양군 가축분뇨 관리 및 가축 사육 제한 조례’를 보면 주거밀집(5호) 지역 100m 이내에는 가축 사육이 제한된다. 또한 닭과 오리의 경우 주택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km. 돼지는 500m. 소의 경우는 200m로 규제하고 있다. ◇ 함양군 가축분뇨 처리 현황 가축분뇨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돈분이다. 소와 닭의 배설물은 퇴비로서의 활용도가 높아 농가에서 바로 퇴비로 활용하거나 농협 등에서 수거해 퇴비화 하고 있다. 그러나 돼지의 경우는 수분 함유량이 높고 분과 뇨가 섞이면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악취를 유발한다. 돼지가 하루에 발생시키는 분뇨의 양은 5.1kg. 함양군 4만8.910마리의 돼지가 하루 발생하는 분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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