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는 ‘제4차 한복 입는 날’을 맞은 11월2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점차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를 학년 수준에 맞추어 전교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학년은 윷놀이를. 2학년은 실뜨기와 공기놀이를 하였고 3학년은 투호놀이와 칠교놀이를. 4학년은 비석치기와 공기놀이를 하였다. 그리고 5∼6학년은 각각 제기차기와 강강술래. 고누놀이를 하였다. 학생들은 먼저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놀이의 종류와 방법. 그에 담긴 뜻을 알아본 후 직접 민속놀이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가진 민속놀이 경연대회에서는 1학년 학생들의 “윷 나와라. 모 나와라!”라고 외치는 우렁찬 소리와 박수소리에서 민속놀이에 흠뻑 빠져 즐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의논하여 말을 움직이는 모습에서는 서로 협력하는 진지한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6학년 교실에서는 고누판을 사이에 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머리싸움이 펼쳐졌다. 고누 경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대진표에 따라 경기를 진행하였다. 직접 놀이에 참가한 학생들은 “혼자서 컴퓨터 게임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상대방의 움직임도 살피고 내 말을 움직이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친구들과 함께 직접 고누놀이를 하니까 성취감도 있고 혼자 놀 때보다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우리의 풍속과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느끼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도 만끽하고 협동심과 지혜를 키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한편 함양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한복 입는 날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여 우리 조상의 멋과 지혜를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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