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은 지난 11월 30일 안의면 허삼둘 고택에서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통혼례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해 축복을 전했다.   혼례의 주인공은 8년 전 캄보디아에서 만나 한국에서 가정을 이룬 염일성(49)·김하영(31) 부부였다. 이들은 그동안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두 자녀와 함께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다.   신랑 염일성 씨는 “여건이 되지 않아 결혼식을 미뤄왔지만, 아내와 가족을 위해 혼례를 올리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부 김하영 씨는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를 쓰는 등 전통 혼례복을 갖춰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의 가족과 친지, 하객들은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따뜻하게 축복했다.   정상기 함양문화원 원장은 “조금 늦었지만 전통 혼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게 된 만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알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문화원은 전통혼례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국가유산청의 고택·종갓집 공모사업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을 통해 매년 전통혼례를 진행하며, 지역민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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