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가 군민과의 소통을 위한 첫 일정으로 14일 서하면을 방문했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읍·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민선 8기 첫 군민과의 대화이자 오는 11월 함양군의회 2차 정례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행정과 군민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서하면을 시작으로 15일 마천면·유림면·휴천면, 16일 서상면·안의면, 19일 함양읍·병곡면·백전면, 20일 지곡면·수동면을 방문해 읍·면 주민들의 고충과 지역 발전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의견 제안 등을 경청할 예정이다. 서하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서하면 군민과의 대화에는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군민과의 대화에서 서하면 주민들은 △쓰레기 집하장 폐쇄로 인한 쓰레기 처리 문제 △태풍으로 인한 봉전마을 앞 도로 축대 붕괴 △마을버스 추가 운행 요청 △은행마을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관리 부실 △태양광 인허가 문제 △마을별 경노모당 식사 도우미 지원 문제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야생동물 피해 관련 정확한 조사 △운곡 골짜기 인근 전동차가 다닐 수 있는 갓길 개설 요청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먼저 쓰레기 처리 문제와 관련해 진 군수는 “쓰레기를 마을별로 집하하는 부분과 면별로 수집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마을별 집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면별로 집하장을 설치하는 것은 민원의 문제가 있다”며 “좋은 것은 우리 집 앞에 해주기를 바라고 나쁜 것은 우리 주변에서 멀리 하기를 누구나 다 바라고 계신다. 그런 점에서 집하장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 면민들이 정하시면 군에서 땅을 매입해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거기마을 이장의 마을버스 운행 횟수가 너무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군 전체적으로 마을 버스 노선을 체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여러 사항들을 검토 중에 있다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 군수는 “지금의 통행량 조사는 부정확한 부분이 많다. 현재 군민이 다니는 이동 횟수, 외부 방문자가 다니는 이동 횟수를 구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올해는 어렵더라도 내년 초 새로운 조사를 통해 필요 없는 노선 횟수는 줄이고 마을버스가 평등하게 돌 수 있게끔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라며 “군민들이 필요로 하는 노선을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노모당 식사 도우미 지원이 마을별로 상이하다는 지적에는 식사 도우미 배치와 관련해 마을별 요구사항이 다르다며 어르신들의 의견을 모아 검토 과정을 거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식사 도우미 인력이 많지 않은 현실과 복지예산 문제도 함께 덧붙였다. 은행나무 관리가 부실하다는 점과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조사가 부정확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진 군수는 현장에서 청취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진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으로 군민들과 다 같이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기대가 크고,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민선 8기 군민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소중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많이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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