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농촌일손을 돕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19일 함양군에 따르면 서상면 딸기농장에서 근무 중이던 외국인 여성 근로자 3명이 갑작스럽게 근무지를 이탈한 후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22일 키르기스스탄에서 함양군으로 농촌일손을 돕기 위해 들어왔다. 서상면 딸기농가 2곳에 배정돼 일하던 여성근로자 3명은 한 달 가량 근무 후 7월말 잠적했다. 이 사실은 해당농가의 신고로 드러났으나 잠적한 근로자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함양군에 입국한 키르기스스탄 계절근로자는 총 62명(부부 7쌍, 남9명, 여39명)으로 오는 11월21일까지 관내 사과, 양파, 버섯, 딸기육묘 등 16농가 영농현장에서 일손을 도울 예정이었다. 최근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활용하고 있으나 무단이탈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계절근로자의 관리감독은 전화로 소재를 파악하는 것 외 특별한 방법이 없어 반복되는 문제에도 제대로 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잠적한 이들의 소재파악을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에 연락을 취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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