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내 마을(里) 82%가 소멸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국민일보 19.12.03) 이 보도에 따르면, 경기 가평군의 경우 저출산 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행정관리 단위의 ‘인구위기지도’를 제작했다고 한다. 인구위기지도는 관내 주민등록 인구수를 기준으로 각 마을 고령화율(65세 이상이 전체인구에 차지하는 비율), 인구소멸지수(사망대비 출생비율) 그리고 지난 5년간 인구 증감률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준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인구위기지도에서 앞으로 30년 내에 소멸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는 행정마을이 전체 약 82%가 넘는다고 한다. 이 세 가지 지표에서 모두 위기지역으로 표시되는 행정마을들을 어떻게 통합적 관리와 지원책을 마련해서 집중적인 해결방안을 강구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이 오늘의 과제이다. 이처럼 소멸위험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 비록 가평군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기초 자치단체 대부분이 심각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각별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평군의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함양군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같은 행정마을 내에서도 반 별로 위기정도가 다를 수 있고 실거주자와 주민등록자의 차이, 복지시설 수용자 등 특수 거주자로 인한 변수 발생 요소들을 반영한 추가적이고 더욱 세밀한 조사와 함께 인구 늘리기 정책이 실질적으로 마을을 살릴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함양의 경우 행정당국에서도 나름대로 인구 늘리기 방안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본 관점에서 가능한 몇 가지 접근방안을 찾을 수 있겠으나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고자 한다. 요즘 한창 사과수확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과농가들이 수확한 사과를 편도 2시간 거리인 멀리 경북안동이나 또는 전라도 광주에 있는 공판장까지 직접 운반해서 밤을 세워가며 자기 순번 기다렸다가 경매를 하고 돌아온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비용도 비용이겠으나 공판장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예측을 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함양의 경우, 과거와 달리 교통의 요충지 물류의 중심지로서의 기반이 잘 갖추어 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 맞는 최첨단 스마트 복합농산물유통인프라를 구축해서 함양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과수농가들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시설들이 갖추어 지게 된다면 우리농가들의 시간과 비용절감은 물론 오히려 안동이나 광주로 가던 과수농가들이 우리 지역으로 올수 있도록 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런 식으로 우리 농가들이 안고 있는 현안과제들을 하나씩 헤쳐나간다면 관련인력과 업종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고 외부에서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되어 우리 마을 우리 동네가 소멸되지 않고 잘 유지되도록 해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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