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촌의 타작하는 풍경을 보면서 가을의 향기를 맡습니다. 햅쌀 드셔보셨어요? 그 맛이야말로 땅에서 받은 최고의 선물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11월1일 위드 코로나가 시작했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어떤 뜻일까요? 위드 코로나는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이 국민의 75%을 넘었다는 통계를 기반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행한다는 뜻이랍니다. 중요한 것은 방역을 아예 풀어주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한이 많은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이제 괜찮아진 건가?”라고 기대 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의 기대감과 긴장감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인해 자유로워질 행동을 걱정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코로나를 예방하는 기본적 생활규칙의 재확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일본에서 올해 4월에 어느 신문사 기사에 등장하면서 한국에서도 2달 후 6월 정도부터 조금씩 쓰이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영어권 사람에게는 불쾌한 말로 들린답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가 바이러스가 생활 속에 존재하지만 걸리지 않게 조심해서, 예방하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라는 뜻으로 썼지만 영어권사람에게는 “코로나와 늘 함께 살다니 말도 안돼”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답니다. 일본은 생활 속에서 영어를 외래어로 많이 사용하지만 외국인이 이해 못하는 일본식 영어가 많이 있습니다. 일본식 영어 몇 개를 소개하자면 콘센트(consent)는 전원이라는 뜻인데 한국에서도 잘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영어의 뜻은 “동의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도대체 이 말이 왜 전원이 됐는지 다음에 알아보고 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미국에서 전원은 outlet, 영국에서는 socket 이랍니다. 스킨십이라는 이 단어도 한국에서도 자주 쓰는 말이지만 죄송스럽게도 영어권에서는 없는 말입니다. 일본에서는 쓰셔도 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쓰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덴시렌지(전자레인지)입니다. 제 고향에 미국 해군이 있었기 때문에 20살 때 군인의 부인한테 요리를 배웠습니다. 그 때 저는 전자레인지 그대로 영어로 번역해서 일렉토닉 렌지라고 말했더니 알고 보니 틀린 표현이었습니다. 전자렌지는 microwave입니다. 다행히 그 분은 웃으시며 이해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만들어진 일본식 영어가 한국에서도 사용되고 있는데 위드 코로나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 말을 쓴다고 해서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단어의 뜻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코로나 예방을 위한 기본생활수칙 손 씻기, 마스크, 거리두기는 앞으로도 신경 쓰며 주의해야 하고 되도록 밀집과 밀접을 피해야한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이제 외국인 입국 규제 완화를 할 것 같습니다. 원래라면 도착했던 곳에서 자가 격리 기간 10일을 해야만 이동이 가능했지만 11월 이후부터 자가 격리를 3일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답니다. 다만 입국 목적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가신다면 알아보고 가셔야 되겠습니다. 다만 영국, 싱가포르 등 규제 완화를 먼저 시행했던 나라에서 다시 확진자가 많아진 결과도 있기 때문에 모두가 코로나 예방을 위해 ‘기본 수칙’을 지킨다는 것이 위드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생활 회복의 길입니다. 일본에 계시는 아버지, 어머니가 보고 싶은데 코로나로 인해 가질 못해 영상통화를 계속 해오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조금 있으면 실제로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당연하게 생각했었던 평범한 일상생활이 정말 감사한, 그리고 소중한 것이었다는 것을 함께 배웠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이 지구 공동체는 앞으로 이 교훈을 잊지 않고 늘 인지하며 살아가야합니다. 일본에서는 뜨거운 것이 목을 넘어가면 뜨거웠다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경험을 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당사자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차별이 없는 사회를 다시 찾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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