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터널공사피해해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승기)는 11월5일 오후 수동면 터널공사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내백마을 주민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수동터널 공사 관련 3차 집회를 진행했다. 이번 3차 집회에서 대책위는 쌍용건설 측이 내백마을 뒤편에 설치한 암석파쇄기와 관련해 암석을 파쇄하면서 나올 먼지와 분진이 바람을 타고 온 마을 뒤덮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책위는 “내백마을 주민들은 암석파쇄기 가동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마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곳으로 암석파쇄기의 위치를 이동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쌍용건설은 설계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업체들은 자신들의 이윤 추구를 위해 시공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설계 변경을 해서 공사액을 증액시킨다”며 “이렇게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설계 변경이지만, 공사 피해가 자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설계 변경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쌍용건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쌍용건설은 다시한번 우리 내백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기 바란다”며 “쌍용건설은 암석파쇄기 설치 장소를 이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쌍용건설 관계자는 “군청 환경부서의 시설물 안전점검을 통과하면 11월 중순쯤 시험가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험가동을 할 때 분진 등 발생될 수 있는 피해 여부에 대해 마을주민들과 서로 상의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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