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막을 내린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 대한 KBS 9시뉴스 탐사K에서 보도한 건에 대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KBS 9시뉴스 탐사K에서는 11월2일과 3일 “기재부가 승인한 176억 국제행사… 초청 가수만 57명”, “참가 해외기업 전화하니… 여기 중국 가정집이에요” 라는 뉴스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엑스포 조직위에서는 11월4일 오후4시 조직위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종순 사무처장은 “KBS 뉴스보도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잡고 해명하고자 한다”며 이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함양엑스포는 함양의 특산물인 산양삼과 항노화 산업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로 한 달간 176억원이 투입된 국제행사”라고 설명하며 뉴스에 보도된 산업교류관은 10개 전시관중 1곳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두 판매 업체와 자세교정, 온열 안마기 판매업체가 축제의 취지와 주제에 동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6개 산업군 중 헬스케어 분야에 발 건강기능 제품 등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산업교류관의 해외기업 제품이 전시된 11개국 29개 기업의 제품을 전시자료에 나와 있는 회사전화로 확인한 결과 중국 3개, 인도 1개 업체만 확인되고 나머지 업체는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이거나, 가정집이다, 엑스포에 참가한 적이 없다고 답한 곳도 있다” 보도한 내용이다.
이와 관련 김 사무처장은 “함양엑스포에 직접 참여한 바이어는 미국 4명, 멕시코 2명이 참여 했으며 펜데믹으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해외업체의 경우 관련제품 소개·전시를 했다”고 말했다. 전시 업체들은 국내 대행사를 통해 현지 에이전트사를 통해 물건을 받아 전시됐으며 보도 직후 문제가 된 업체를 국내 대행사를 통해 확인 결과 ‘엑스포 개최 전 전화번호가 변경’, ‘업체대표자가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한 관계로 전화 송신처를 집으로 착신한 사이 가족이 받음’, ‘업무 담당자가 아닌 직원이 응대하여 제품발송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사실을 KBS 뉴스 탐사K팀 담당기자에게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여타 업체들도 전수조사한 결과 29개 업체 중 22개 업체는 확인됐으며 7개 업체는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스포 관계자는 “KBS 9시뉴스 탐사K에서 제기하고자 한 주요 문제점은 함양엑스포가 아니라 기획재정부에서 승인한 자치단체 국제행사가 승인기준(5개국 이상 참여)에 맞지 않게 개최하고 있는 전국 행사 실태를 기획탐사 한 보도”라며 “코로나 펜데믹 이후 최초 개최된 축제다 보니 함양엑스포가 부각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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