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초등학교(교장 권도근)는 10월 28일(목) 지곡가을잔치를 개최했다.  지곡병설유치원생과 지곡초등학교 학생 40명이 모두 모여 ‘학예회’와 ‘운동회’를 하였다. 학예회는 학생회를 중심으로 여러 번의 다모임을 통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예회 참가자는 희망자에 한해 신청받았지만 모든 학생이 다 참가하겠다고 신청하여 총 14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팀 구성 역시 학년에 상관없이 이루어졌으며 노래, 율동, 마술, 연극, 리코더, 피아노 등 다양한 종목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학생이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고 서로 의논하며 필요한 것은 학교에 요구하는 등 민주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자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 더 의미있었다. 운동회 역시 병설유치원생과 지곡초등학생 모두 모여 온, 고, 지, 신으로 4팀으로 나누어 대결하였다. 각 팀에 유치원,1-6학년 학생 골고루 모여 고학년은 동생들을 이끌어 주고 도와주고, 동생들은 규칙을 배우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한마당이 되었다. 피구, 콩주머니로 감따기, 줄다리기, 딱지따기, 이어달리기 등 5종목으로 이루어졌다. 유치원 김O성 학생은 “피구를 몰랐는데 언니, 오빠들이 가르쳐 줘서 알게되었어요. 피구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피구할 때 언니, 오빠들이 보호해 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6학년 회장 강O서 학생은 “6학년 마지막 가을잔치를 이렇게 우리들이 만들어서 할 수 있어서 보람되고 재미있었어요. 우리 학교는 학생회 다모임에서 결정된 내용을 선생님들께서 믿어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5학년 정O연 학생은 “사실 노래할 때 잘 못해서 걱정했는데 모두들 잘한다고 응원해 주고 괜찮다고 격려해 줘서 용기가 났어요. ” 2학년 권O주 학생은 “ 운동회, 학예회 참가 기념품을 줘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하였다. 개평한옥마을 안에 자리잡고 있는 지곡초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처럼 옛것을 익히고 그것으로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안다는 학교의 교육특색에 맞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전교생이 가족처럼 서로 챙기고 도와주는 지곡초 학생들은 ‘지곡가을잔치’라는 행사를 통해 서로 선후배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과 어우러진 학교의 멋진 가을풍경을 보며 천연잔디 위에서 가을을 만끽하는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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