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족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베트남에 계시는 부모님, 동생들과 조카들에게 영상통화를 할 시간입니다. 베트남에 있는 대가족, 특히 부모님이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됩니다. 매우 일상적인 활동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십니다. 그 때 말고도 동생들은 자주 고향 사진을 많이 찍어서 보내줍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가까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해 사진 한 장 한 장을 볼 때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고향의 사진을 보고 나면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의 모습이 너무도 감동적이어서 그 모습이 너무도 익숙합니다. 그것은 목가적이고 사랑스러운 시골의 어린 시절 추억을 많이 상기시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나날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저의 고향도 다소 변모해 예전의 소박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 않습니다. 나무도 줄어들고 강도 다소 오염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사진들을 보면 여전히 이상하게도 단순하고 현실적입니다. 고향과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어린 시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어릴 적 추억의 한구석이고 마치 어릴 적 전 집처럼 다시 찾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앞에 작은 연못이 있는 집의 사진을 좋아합니다. 어릴 적 시골 외할머니 댁과 100% 흡사합니다. 동생들과의 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은 기억을 찾아들었으며 평화와 진실의 감정입니다.잠을 잘 때는 추억도 꿈꿉니다. 고향 사진들, 벼가 익어가는 사진들, 한적한 시골마을의 한가운데 사진을 자주 보내주는 동생들입니다. 저의 친정 엄마는 병아리들에게 모이를 뿌려준 사진, 바라보는 조국의 사진, 시골길 바로 옆에 있는 시골의 추억이 있는 사진, 집 앞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있는 사진, 평화로운 땅의 사진이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의 사진은 우리가 집이 가는 곳이며 고향 집에 대한 끝없는 추억을 보여줍니다. 저는 베트남 남서부의 딸로 한국으로 이민을 와서 거의 15년 동안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동생들이 보내준 사진은 모두 전 추억이자 제가 태어난 곳입니다. 저의 잠재의식 속에 간직하고 있는 가족, 친척, 오래된 이웃의 집들입니다. 마을, 제방, 들판 또는 추억으로 가득한 정원의 구석으로 있습니다. 그 사진들을 모아서 받은 많은 사진들로 “고향의 추억”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여가시간이 있을 때마다 사진을 다시 보니 흘러나오는 감정들이 가득 찹니다. 밤이 되면 고향의 추억,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생활, 특히 아주 일상적인 가족의 활동을 꿈꾸며 눈물을 자연스럽게 흘립니다. 최근 베트남 특히 호치민시와 인근 성은 장기간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고향에서도 성과 성이 막혀서 서로 통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와 같은 고향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어린 시절이든 평화롭고 즐겁고 잊지 못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걱정하지 않고 다가올 일을 계산하지 않는 것은 달콤한 추억의 시간입니다. 이제 분주한 직장 생활은 때때로 우리를 마음 깊은 곳의 공허함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을 원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게 합니다. 그때는 고향 동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리웠고 옛날 집으로 돌아가 한여름 한낮의 진드기 소리나 밤마다 윙윙거리는 벌레 소리를 듣고 싶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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