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용은 주간함양이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열린 한달 간 함양을 방문한 관광객, 엑스포장 입장객, 함양군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 인터뷰 등을 진행하여 조사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 손소독, 안심콜 등의 단계를 거치며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였기에 안심이 되었다. 부스마다 입장할 때 번거로웠지만 이해했다. ● 산삼엑스포인데 산삼을 이용한 음식이 없었다. 하다못해 산삼사탕, 산삼껌, 산삼젤리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 늘려있고 수시로 주면서 먹어보라고 권하며 산삼을 홍보했어야 했다. ● 야외에 행사매대를 진열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겠다. ● 입장객 수를 셀 때 관람객 외에 행사 관계자나 업체 관계자는 물론 군공무원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모두 카운팅 되어 정확한 수치가 나올까 의문스러웠다.● 천년의 정원이 행사장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행사장에서 봤을 때 부스에 가려져 천년의 정원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함양상림공원 안에 있는 고운별빛길은 호불호가 갈렸다. 예쁜 별빛길을 연출하긴 했으나 6시에 행사장이 닫히니 정작 엑스포를 방문한 사람들은 밤에만 볼 수 있는 이 장관을 볼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함양군민들만을 위한 거리였나.● 불로폭포는 연못과 조명등, 전망대가 어우러져 매우 웅장하고 멋스러웠다. 하지만 폭포라면 물이 쏟아지는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물의 양이 너무 적어 폭포라기보다 계곡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 인기가 많은 힐링체험관 앞에서 30분을 기다려 들어갔는데 재료가 다 떨어져서 체험을 할 수 없었다. 부스 안과 밖에서 안내하는 사람들이 소통이 되어 관광객이 시간낭비를 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었으면 좋았겠다. ● 지갑을 열고 살만한 제품이 없었다. 산삼은 비싸서 못 사더라도 1~2만원대로 살 수 있는 산삼제품이 있었다면 샀을 것.● 상림공원 다볕당에 마련된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은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진행요원이 자리를 비울 때가 많았다. 진행요원이 없어서 어린이짚라인은 탈 수 없었다. ● 스페셜콘서트는 좋았으나 가수를 보러 온 관광객을 축제장 안까지 유도하지 못했다. 무대에서 가수에게 산삼만 주고 끝낼 것이 아니라 가수와 함께 축제장을 둘러보았다면 펜들도 덩달아 축제장을 구경하며 농산물을 구입하지 않았을까. ● 백연주차장 쪽에 신호등이 생겨서 무조건 멈춰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주차장 들어가는 사람만 수신호로 들어갈 수 있게 해 주면 되는데 수신호 하는 사람도 있고 신호등도 설치하고, 돈을 이중으로 썼다. ● 볼 게 없다. 먹을 게 없다. 살 게 없다.● 무료셔틀버스는 주차장만 다니는 버스였다. 자동차를 가지고 온 관광객만을 위한 서비스였단 말인가. 정작 버스는 텅텅 빈 채로 다녔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들을 위해 주차장을 경유하는 셔틀버스가 있어야 했다. 택시를 타더라도 행사장 안쪽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하니 택시비가 아까운 시골 어르신들은 터미널에서 상림까지 걸어와야 했다. ● 함양에서 하는 축제인데 함양농산물을 알리는 부스가 너무 구석에 박혀 있고 작아서 잘 보였다. 우리가 주인공인 만큼 함양존이 한가운데 크게 차지하여 홍보해야 했었다.● 그늘이 없었다. 휴식공간이 없었다.● 행사장 안에 식당이 있는 줄 몰랐다. 특설무대가 음식점 입구를 가리고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힐링체험관의 체질진단, 퍼스널컬러진단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 순환버스가 없었다면 그 넓은 축제장을 전부 둘러볼 수 없었을 것이다. 순환버스 짱!● 상림주변과 꽃을 구경하고 정작 엑스포 행사장 쪽은 텅 비어 보여서 부스 안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축제장 가이드가 없어서 어디를 가야할지, 뭘 봐야할지 몰랐다. 숲에서 미아가 되어 다른 사람들 그냥 따라갔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펜스는 다시 철거하는가? 돈이 더 들것 같았다. ● 아이스크림을 6천원 주고 아이와 사서 먹는데 시원하게 앉아서 쉴 곳이 없었다. 휴게공간이 부족하고 더웠다.● 함양에 도착하여 오전에는 함양상림 엑스포 행사장을 구경하고 대봉산휴양밸리에서 모노레일과 짚라인을 타고 지곡개평마을로 내려왔다. 개평마을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아봤지만 문을 닫았거나 예약이 없어서 일찍 마감했다고 했다. 평일 저녁이긴 했지만 엑스포 기간에는 함양의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올 것을 생각하여 영업시간을 연장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이 대부분 유행이 지나간 아이템이었다. 부르스타즈를 보고 갔는데 정작 체험 내용은 그게 아니었던 것도 있었다. ● 푸드트럭 맛있는데 너무 비쌌다. ● 드론체험을 하는 곳은 투명부스가 만들어져 있었는데 한낮에는 너무 더워 안에 들어가 체험을 할 수 없다고 해서 헛걸음을 하고 돌아왔다.● 철갑상어 체험장은 체험비용이 10분에 5천원이었다. 철갑상어를 만져보거나 잡는 것이 끝이었는데 체험비가 비쌌다. 철갑상어를 잡은 사람은 상품을 주는 등 보상을 해줬어야 했다. 그렇다고 잡은 철갑상어를 집에 가져가라고 주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 힐링체험관에서 체험하는 어르신들은 테블릿 사용이 힘들고 테블릿 글씨가 너무 작아 눈에 보이지도 않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도우미도 없었다. 도장체험은 재료비가 비싸다고 다른 걸 하라고 유도하며 불친절하게 말했다. ● 행사장 안에 있는 식당이 너무 구석에 있고 부스 입구가 식당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찾기 어려웠다. 구경을 하다가 행사장 밖에 나가려면 너무 멀고 식사 후 다시 들어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식당에서도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 힐링체험관이 너무 좁고 12시도 안됐는데 점심시간이라며 체험을 못한다고 했다.● 축제의 주인공이 산삼이 아니라 꽃이었다.● 조형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찾기 어려웠다. 지리산을 표현한 고사목이나 산양삼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기까지 표현한 조형물에 대한 의미를 알아내기 어려웠다. ● 상림 주변이나 함양읍 식당에 손님이 많고 대기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직원들이 불친절했다. 특히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분이 서빙을 하여 주문하는 것이 힘들었다. ● 백연주차장에서 차를 세워놓고 천년교를 지나 상림을 가로지르고 꽃경관단지를 통과하여 엑스포행사장, 몽골텐트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늘이 없었다. 아이들, 어르신은 매우 힘든 길이다. ●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용산뜰주차장에 주말임에도 차 한 대 서 있지 않은 모습을 보고 서글펐다.● 축제장이 너무 분산돼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관광객이 한눈을 팔 수 없도록 코스를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마지막에 물건을 사지 않으면 안 되도록 하는 동선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 입장료 1만원은 너무 비싸다. ● 차라리 산삼축제가 더 나았다.● 상림과 어우러진 꽃은 예뻤다. 하지만 꽃이 너무 평면적이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순천꽃정원박람회 같은 곳에서 이미 눈높이가 높아진 관광객이라면 실망하지 않았을까. 비탈길도 있고 능선도 따라가고 전망대도 만들어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조형물 외 꽃을 가지고 입체적으로 만든 것이 없었다. 그래서 꽃에 눈이 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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