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성인문해교육 경남시화전 공모전에서 안의중학교 초등학력인정과정(3단계) 문해학교에 다니는 최영자(80세) 여사가 ‘배움글상’을 수상하여 경남도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경남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성인문해교육 경남시화전 공모의 올해 주제는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었다. 어둠속에서 빛을 맞이하는 기적 같은 순간이 연상되는 이번 대회에 안의중학교 문해학교 학생이 도전하여 이 같은 상을 수상했다. 성인문해교육은 글자를 읽고 쓰고 이해하는 것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 사회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본생활과 사회적 의식수준까지 개념을 익히도록 돕는다. 최영자 수상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세 번 학교에 가는데 그 시간이 기다려졌다. 학교를 다니면서 병원 가는 횟수도 줄었다.  문해학교가 외로운 노년을 살아가는데 백신처럼 든든하다고 전했다. 최영자씨는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6.25전쟁이후 포기하고 3년 전 안의중학교 문해학교에 입학하여 초등학교인정과정(3단계)을 밟고 있다. 코로나19가 6.25전쟁보다 무섭다고 생각하며 쓴 글이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늦깎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문해학교가 남은 인생의 든든한 백신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글쓰기를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고 남은 생애 내 삶을 표현 할 수 있게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내 인생의 백신, 문해학교!                          최영자내 나이 80에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19예방주사를 맞았다.자식 뒷바라지 끝나니뒷방으로 물러나버린 인생사는 것은큰 바램도 큰 행복도 아니다.기껏해야 아이 낳고 담배농사 짓고돌아보니 한글공부를 놓쳤다.무식쟁이로 살아온 세월죽는 날만 기다리던 목숨 앞에처음이자 마지막 공부문해학교는내 남은 인생의 백신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