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은 10월9일 지곡면 개평마을 하동정씨 고가에서 조상래·수즈키 마이코 부부의 아름다운 전통혼례를 개최했다. 함양문화원 국고보조금 지원사업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이날 전통혼례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 가족·지인을 비롯하여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하여 백년가약을 맺는 부부를 축하했다. 전통혼례의 주인공인 조상래(38)·수즈키 마이코(일본·31) 부부는 이웃의 소개로 지난 2019년부터 만남을 이어오며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해 8월에 호적을 올린 후 올해 2월 입국하여 함양에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다 이번 함양문화원의 전통혼례 소식을 접하고 이날 전통혼례를 통해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잊지 못할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이번 결혼식은 남편 조상래씨의 아내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조상래씨는 “아내가 일본인이라 한국의 멋이 담긴 전통혼례를 치르게 해주고 싶었다. 전통혼례를 통해 많은 분들의 축하도 받으며 행복한 잔치마당을 만들었으면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전통혼례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신부의 가족들이 일본에서 참석하지 못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컸지만 함양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하여 신부측의 빈자리를 대신하며 많은 축하를 보냈다. 수즈키 마이코씨 “너무나 아름다운 전통 결혼식을 통해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함양문화원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축하에 힘을 얻어 앞으로 힘을 합쳐 서로 아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기 문화원장은 “오늘 결혼한 가정이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면서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결혼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며 “함양문화원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더욱 많은 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문화원은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고택의 향기에 젖다’ ‘느림의 미학’ ‘꼬신내 풍기는 잔치날’ ‘Knock! Knock! 정여창 생애’ 등 다양한 참여 체험형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전통혼례 관심 있는 분은 사연을 적어 함양문화원(963-264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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