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수요 증가로 플랫폼 기반 배달 노동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배달 이륜자동차의 위험한 운행이 함양에서도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함양에 있는 배달 플랫폼 업체는 총 2곳이며 플랫폼 배달 노동자는 총 13명으로 함양 주문 물량(하루 평균 250개) 대비 많은 인원이 읍내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동일한 시간 내에 많은 배달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업종 특성상 신호 위반이나 중앙선침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위험한 운행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타 지역에서 들어온 불법 일수명함 차량과 안전모 미착용 및 번호판 미부착 차량까지 읍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다. 함양읍에 사는 주민 A씨는 “예전보다 오토바이 차량이 많아졌고 배달 경쟁도 치열해 도로 위에 아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좁은 길에도 오토바이가 과속으로 달려 보행자들도 불안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함양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이륜차량 단속과 관련해 아직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4월까지) 기준 총 36건의 교통 위반사항이 적발됐으며 연간 교통 위반 건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 노동자들은 배달 건수에 따라 그날의 수입이 결정되는 만큼 위험 운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안과 함양 인구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노인들이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함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이륜자동차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안전모 미착용자를 대상으로 안전모를 나누어주고 있고 지구대 파출소와 협력해 오토바이 다수 운행 시간대에 주요 골목 단속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의 단속을 모색하는 것과 함께 외부에서 들어오는 불법 일수차량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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