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미래통합당 탈당과 함께 4·15 총선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전 지사는 3월8일 오후 경남 거창군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친정집 같은 당을 잠시 떠난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앞서 김 전 지사는 3월5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해당 선거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바 있다. 이후 그는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그는 “정치 지도자 급은 고향에서 출마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러한 이상한 논리 때문에 저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들 간 경선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며 “공관위가 참으로 오만한 결정을 내렸다”고 공관위의 결정을 비판했다.이어 “우리 지역이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이 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면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결례를 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 지역 민심이 준엄하게 심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김 전 지사는 “총선 승리 후 당으로 돌아가면 지금 이 나라를 아슬아슬하게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 잃어버린 정권을 되찾는 데도 앞장 서겠다”며 선거 승리 시에 복당 신청 의지도 밝혔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컷오프된 다른 인사들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뭐가 옳은 길인가에 대해 충분히 고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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