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은 4월22일 함양미디어센터에서 본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취재·신문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전 바른지역언론연대 한관호 사무총장을 강사로 초청해 ‘성폭력보도 보도준칙’에 대한 강연을 들었으며, 오후에는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강창덕 강사의 ‘언론을 어떤 시각으로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사별연수를 진행했다. 이들 강사는 각 언론사별 기사보도를 예시로 바람직한 언론보도와 기능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한관호 강사의 ‘성폭력보도 보도준칙’ 강의에서는 △사건과정을 지나치게 자세히 묘사한 보도 △성적호기심을 자극하는 보도 △보호돼야 할 피해자 신상공개 △신상털기, 주변털기로 2차 피해 발생 등의 문제점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관호 강사는 “함양과 같이 서로 얼굴을 잘 아는 소규모의 지역에서는 이 같은 보도가 더 큰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자와 사건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 진행된 강창덕 강사는 같은 사건을 두고 사진과 사건의 표현을 다르게 한 언론사별 기사를 비교 분석하며 진실에 근거한 보도를 강조했다. 강창덕 강사는 “언론은 여론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진실된 정보를 제공하고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본, 정치 등에 따른 의도적인 비판 또는 이슈를 이용한 비리 감추기 등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강 강사는 “지역신문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잘못된 문제점을 제기하고 독자들이 스스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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