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사건으로 법정 구속되면서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경남도를 시작으로 함양군에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함양군협의회(회장 홍정덕)는 지난 2월18일 농협함양군지부 앞에서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 2월1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은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 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운동본부는 도민들의 탄원서를 받아 변호인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350만 경남도민은 김 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2년 사이에 도민들은 두 차례의 도정 공백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김 지사가 취임한 이래 경남의 운명을 바꿀 많은 사업들이 시작되고 추진되어 왔다”면서 “당장 이 일들이 지지부진해지거나 추진동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겪어 보았지만 직무대행체제의 한계는 분명하다. 우리 350만 도민들의 경제와 삶도 다시 불투명해지고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며 “또 다시 도민들이 뜻하지 않은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경남도정의 중단을 최소화 시켜달라”고 했다. 민주당 함양군협의회 홍정덕 회장은 “전임 홍준표 도지사의 경우 1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도정의 중단을 우려한 재판부의 배려로 법정 구속을 면했던 전례도 있다”면서 “김경수 도지사도 최종 판결에 이르기까지는 도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해달라는 요구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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