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안의중·고총동문회(회장 이동실) 송년회 및 일일찻집 행사가 11월25일 부산 양정동 동의전문대학입구 벅시비어홀 2층에서 개최되었다. 일일찻집과 명사초청강연회가 함께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1회졸업생 김수천 동문을 비롯해 강민수(16회) 전 재부 함양향우회장, 박노홍(23회) 전 동문초대회장, 전광식(24회) 고신대학교 총장, 이상현(25회) 전 재부총동문회 2대회장, 윤병묵(26회) 3대회장, 정왕균(28회) 4대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23회부터 40회까지 각 기수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해동 사무국장이 이날 사회를 맡았으며 행사는 1,2부로 진행되었다. 1부는 현재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인 전광식 총장(안의중·고 24회, 서하면)의 강연이 열렸다. 철학이라는 지성의 텃밭에 문학과 미술의 감성을 일구는 농부 같은 인문학자. 평생 학문의 숲을 걸어가고 있는 그는 화림동 계곡의 고향집 소소가에서 독서하고 근처 들녘을 거닐며 사색하는 걸 큰 낙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그동안 독일의 레겐스부르크 대학교, 뮌헨 대학교,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고전학을 공부하고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해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고전학을 연구하면서 듣고 배운 것들을 이날 강의에서 쏟아냈다. 그의 저서로는 ‘서구의 황혼에 대한 세 가지 생각’, ‘마르크스주의 이후의 철학’, ‘학문의 숲길을 걷는 기쁨’, ‘고향: 그 철학적 반성’, ‘신플라톤주의의 역사’, ‘사상의 모든 풍경’ 등이 있다. 현재 고신대학교에서 철학사와 기독교사상사, 예술사 등을 가르치면서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부에서는 송년회 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고향인 안의에서는 김두현 면장, 최상용 안의중학교 이사장, 이승원 교장, 정광석 안의중학교총동문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실 회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세상살이 바빠서 못 뵈었던 동문 선후배간에 담소도 나누고 고향 소식도 들으며 그 시절을 추억해 보자”며 “이번 송년회는 특히 우리 재부 안의중·고 동문이신 전광식 고신대학교 총장님을 모시고 강연회를 가져 더욱 뜻깊은 자리인 것 같다. 우리 심진인의 자부심을 가슴 가득안고 한해를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 대한 도전으로 힘차게 살아가는 자랑스런 안의 중고 동문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회부터 40회까지의 연령 차에도 불구하고 동문들은 하나같이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 부르며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상현 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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