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5월19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진병영 도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치원 역사공원 내부시설 실시설계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상림 인근에 자리 잡을 최치원 역사공원 내부시설에 대한 배치계획, 규모 건축 설계 추진사항에 대한 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고운 최치원 역사공원은 고운문학관과 고운체험관으로 구성되며, 고운문학관에서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문과 관련 문학사료 등이 전시된다.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고운체험관은 포토존, 퍼즐 체험, 고운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고운 최치원 선생에 대한 체험이 진행된다. 이날 용역보고회 참가자 한 명은 “질의 응답을 하고 싶어도 자료가 없어서 제대로 질문을 할 수 없다. 군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라고 하던데 정작 자료도 제대로 준비가 안 되어 당황스럽다.”고 의견을 전했다. 김흥식 문화원장은 “고운 최치원 선생은 경주 최씨의 시조인만큼 경주 최씨 문중에게 많은 자문을 구해야 한다. 또한 함양하면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인공숲 상림이 있는 만큼 상림의 조성과정을 다큐형식으로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임창호 군수는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오늘 나온 좋은 의견들을 잘 취합해 성공적으로 최치원 역사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치원 역사공원은 함양읍 교산리 문화예술회관 뒤편 1만 8521㎡의 면적에 기념관, 사료관, 전시관 등이 들어서는 역사체험시설로 조성중이며, 올 해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강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