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 중앙 농수로에 위치한 영농폐비닐 수집장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주변 농가에 까지 피해가 미치고 있다.
한들 중앙용수로 길가에 자리 잡은 영농폐비닐 수집장은 양파 농가에서 배출되는 폐비닐을 수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지만 현재는 폐비닐 외에도 이불, 페트병, 스펀지가 버려져 쓰레기 더미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당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음식쓰레기부터 생활쓰레기까지 버려져 있어 악취마저 더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수집장 뒤로 하천이 흐르고 있지만 쓰레기 더미를 막아줄 장치가 아무것도 되어 있지 않아 하천으로 쓰레기 봉지가 떨어져 있었다. 특히 수집장의 구역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있는 표시가 없어 쓰레기 더미의 크기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전했다.
인근 주민 A씨는 “이렇게 쓰레기들이 쌓여 있는데도 군에서는 치워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폐비닐들이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논에 날리는데 최근 모내기를 한 상황에서 날아온 쓰레기들이 농사를 짓는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수집장이 관리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길가에 위치 하니 지나가면서 버리거나 다른 지역에서도 차에 쓰레기를 싣고 오는 것 같다.”며 수집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군에서도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니, 수집장을 이용하시는 주민들께서도 조금만 더 신경 써서 폐비닐을 버려주시길 바란다. 비닐 같은 경우 날아가기 쉬워서 제대로 묶거나 담아야 논으로 날아가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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