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5000달러 어치 물량 수출지리산 청정고을 함양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산물로 만들어진 농식품들이 베트남 수출길에 오른다.
함양군은 지난 5월 16일 농업회사법인 우리가에서 함양농식품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적식에는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진병영 도의원, 김승교 함양군 수출진흥협회장, 박상대 함양농협조합장, 이상인 안의농협조합장을 비롯한 10개 수출업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지금까지 사과, 곶감 등 단일품목에 대한 선적식은 이뤄진 경우가 많았으나, 수십종의 농식품이 한꺼번에 수출길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번에 베트남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는 총 10곳으로, 함양농협, 마천농협, 안의농협, 퓨어플러스, 우리가, 정가네, 지산식품, 천령식품, 청햇골, 그농부 등 10개 업체가 베트남 하노이 소재 수입업체 K마트에 45개 품목의 농식품 3만 5000달러(한화 4000여 만원) 어치 물량을 수출한다.
수출 품목으로는 토란, 오미자, 매실, 도라지, 곶감, 민들레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화품목을 가공한 제품들이 베트남 소비자들을 찾아 간다. 특히 과잉생산으로 농가에 부담을 안겨줬던 복분자의 경우 이번 수출을 통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임창호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수출은 금액은 그리 크지 않지만 베트남 수출길을 연다는 것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함양군의 더 많은 농산물과 농식품의 수출이 확대 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베트남 수출의 성과에 힘입어 함양군은 이번 수출을 기점으로 오는 6월 현지시장개척단을 운영해 베트남 현지 판촉활동 및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함양군 농산물의 세계화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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