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좁은 의미에서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거나 닦는 것”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학문이나 기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보장 받고, 자아실현의 기회를 얻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우선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는 목적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이를 통해 학습동기도 얻을 수 있고, 비전에 맞는 학습플랜을 세울 수 있습니다. 목적이 없는 공부를 억지로 하게 하는 것은 고통일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하면서도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꿈은 아이들에게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해줍니다. 인생의 가치관이나 꿈을 결정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탐색 과정입니다. 또한 자신이 설정한 인생의 가치관과 꿈을 설정했다고 해도 성공의 기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목표를 세워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해가고 있는지를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앨빈 토플러가 언급한 것처럼 지식·정보화시대에서 공부를 안 하고도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꿈 비전을 설정하여 진로 로드맵에 따라 공부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공부 목표가 명확해야 학습 전략도 효율적이며, 원하는 꿈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자신만의 학습전략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학습 성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학습전략이 있으면 학습효율이 좋아지게 되고 학습에 대한 흥미도 생기게 됩니다. 이것은 성취 욕구를 자극해서 학습량 증가를 통해 성적 또한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게 해줍니다. 성적향상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줌으로써 공부를 지속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학습전략이 없으면 학습효율이 낮아 공부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흥미가 감소하게 되면 책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고 성적부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성적부진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려 결국엔 공부를 기피하게 만듭니다. 굿모닝충청 이주희 에듀칸 입시연구소 대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인내심, 과업완수능력, 생활습관, 시간관리’ 이 네 가지 항목에서 우수함을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무엇보다 좋은 학습습관이 공부의 성과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기에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칭찬이나 격려가 학습 의욕을 높이는데 효과적이고, 청소년기에는 ‘자기주도학습’의 생활습관과 시간관리가 지속적인 학습 성취를 갖게 해줍니다. 자녀의 학습 성과가 신통치 않다고 아이에게 훈계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학습습관을 자세히 관찰하여 개선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학습태도나 방법, 시간 관리를 개선해주면서, 이러한 실행이 계획과 자기평가로 습관화되면 점진적인 성적 향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특히 자녀가 계획을 세울 때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을 배분하고, 중요하지 않는 일(게임, 인터넷, 휴대폰 등)은 여가시간에 묶어서 함으로써 학습할 때는 집중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학습법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지식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찾아보는 것, 다른 영역에 적용해보는 것, 융합해보는 것, 다르게 생각하는 것 등 창의적 사고전략이 미래 시대를 대비하는 학습법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생생함이 넘쳐나는 글을 쓸 줄 알며, 어떤 사물을 다른 사물에 빗대어 표현할 줄 아는 유추적인 사고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생각은 기존의 지식을 창의적인 학습 습득 과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근래에는 ‘거꾸로 수업’, ‘하브루타 학습법’, 협동학습법, 융합학습, 브레인스토밍 등 다양한 창의적 학습법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앨빈 토플러와 함께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다니엘 핑크는 그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산업화 시대와 정보화 시대를 지나서 맞게 될 새로운 미래는 하이컨셉과 하이터치의 시대, 즉 개념과 감성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하이컨셉은 예술적, 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을 말하며, 하이 터치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을 ‘미래 인재의 6가지 조건’으로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유희, 의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습 전략도 보다 창의적인 사고와 디자인의 표현에 중점을 두어야 함을 우리에게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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