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부귀한 집안에서 자라난 사람은 그 욕심이 사나운 불길 같고 권세는 세찬 불꽃과 같다. 만약 조금이라도 맑고 서늘한 기운을 띠지 않는다면 그 불꽃이 남을 태우는데 이르지는 않더라도 장차 반드시 자기를 태워버리게 되리라.<원문原文>生長富貴叢中的(생장부귀총중적)은 嗜欲如猛火(기욕여맹화)하고 權勢似烈焰(권세사렬염)이라 若不帶些淸冷氣味(약불대사청랭기미)하면 其火焰(기화염)이 不至焚人(부지분인)이나 必將自爍矣(필장자삭이)리라. <해의解義>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은 자칫 모든 일을 재력이나 권력으로 판단하는 일이 흔하다. 그러므로 욕심과 권세를 추구하는 마음이 세차게 타오르는 불꽃같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은 가슴 속에 조금씩의 청랭한 기운, 즉 자신을 반성하고 욕심을 억누를 줄 아는 맑고 서늘한 기운을 지니지 않으면 반드시 그로 인하여 남을 멸망시키리라. 남을 멸망시키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더라도 사진을 파멸시키는 지경에 이르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부귀하게 자란 사람은 언제나 이 점을 삼가고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주註>生長(생장) : 태어나서 자람. 叢中(총중) : 무성한 가운데. 的(적) : 동사 아래에 붙어 단정을 나타냄, 이 문장의 동사는 生長(생장)임. 烈焰(열염) : 맹렬한 불꽃. 帶(대) : 띠다, 지니다. 些(사) : 약간, 조금. 焚人(분인) : 남을 태움. 將(장) : 장차 ~에 이르다. 自爍(자삭) : 스스로를 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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