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함양군에서는 식목철을 맞아 제72회 식목일 및 나무 나눠주기 행사와 나무심기 행사가 실시됐다. 나무 나눠주기가 진행된 상림공원 주차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 여 명의 사람들이 나무를 받기위해 몰렸다. 아직 행사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군민들은 저마다 무슨 나무를 받고 어디다 심을지 벌써부터 계획하는 등 기대감을 비췄다. 나무 나눠주기 행사에는 임창호 군수, 김준석 군의원, 박용운 군의원, 산림조합, 국유림 관리사업소, 임업후계자협회 등 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군민 300여 명에게 유실수와 특용수 6000여 본을 나눠줬다. 이날 배부된 나무는 대봉, 무화과, 청매실 등 유실수와 꾸지뽕, 두메부추, 연산홍 등 특용수 10여 종이다. 1인당 3본만 주어지기 때문에 나무를 선택하는 군민들은 신중하게 나무를 살피며 선택했다. 이날 나무를 받은 한 군민은 “왕매실나무와 옻나무를 받았는데 매실도 따고 옻닭도 해먹을 수 있겠다”며 “오늘 받은 나무를 내 자식처럼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후에는 구88고속도로 백전면-병곡면 구간에 벚꽃나무 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나무심기 행사에는 함양군산림조합, 산림경영인협의회,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함양경찰서, 함양소방서, 함양교육지원청, 농협중앙회군지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병곡면 하대평 마을 주민 등 200여명들이 나무를 심기 위해 모였다. 이날 준비된 나무들은 정성용 전 산청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기부한 나무들로 8년생 벚꽃나무 1000본이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이들은 저마다 삽과 고형비료를 들고 자신들이 맡은 구역으로 이동해 나무를 심고 비료를 주었다. 참가한 이들은 나무를 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헤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익숙해진 듯 나무를 심어나갔다. 나무심기에 참가한 한 군민은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와서 아빠가 싶은 나무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임창호 군수는 “우리 함양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맑고 깨끗한 공기와 산림이다. 좋은 자연환경을 계속 유지해 나가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된다.”며 “군민 모두가 함양군의 나무들을 잘 가꾸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함양을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강민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