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에서 군정 홍보 등을 위한 소식지 발간을 놓고 군의원 간 찬반양론이 대두됐다.
지난 3월22일 오전 10시 함양군의회 정기 간담회에서 ‘함양 소식지’ 발간에 대해 홍경태 기획조정실장의 설명이 있었다. 홍 실장은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년에 분기별로 4차례 발행될 예정인 소식지는 군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군정과 의정에 동참을 유도하고 군정과 의정활동을 군민들에게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식지 발간 관련 군의회 의원들도 찬반양론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우선 찬성하는 의원들은 보
다 많은 군민들에게 군정과 의정을 홍보할 수 있다며 찬성 입장을 표했다. 김정희 의원은 “자치단체의 각종 시책을 잘 홍보해야 군민들이 행정에서 하는 일을 속속들이 알 수 있으며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문의 역할과 소식지의 역할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용운 의원도 “신문은 구독료를 내야 하지만 이것은 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려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군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라며 소식지 발간에 찬성했다.
이에 반해 일부 의원들은 자치단체장의 치적을 알리는 홍보지로 전락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유성학 의원은 “소식지 발간의 필요성이 있나. 지역 언론사에 의해 군정소식이 나가고 있는데 별도의 홍보지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윤택 의원도 “지역신문에서 충분히 활동하고 있다. 갑자기 안하던 일을 해야 할 특별한 일이 있나.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라며 반대했다. 박기정 의원은 “군정 홍보가 부족해 행정일선에서 어려움이 있느냐. 인터넷 등을 이용한다면 돈 안들이고 얼마든지 군정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며 소식지 발간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임재구 의장은 “조금 더 효율성이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군에서 준비 중인 소식지는 군정 및 의정 소식과 읍면별 지역 동정 및 미담사례, 관광지, 특산물, 먹거리 소개, 공연일정 안내, 군민 참여마당, 알림 게시판 등 군의 다양한 소식을 담아 군민과 향우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기 간담회에서는 함양소식지 발간 계획을 비롯해 ‘경노모당 등록기준 변경 운영’, ‘노인의료복지시설 정원 제한’. ‘함양군관리계획 결정’, ‘제72회 식목일 및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 ‘문화예술회관 열 차단 필름 설치사업’ 등 6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강대용 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