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후 함양에서 다시 한 번 촛불이 켜졌다. 3월17일 오후7시30분 동문사거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11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총 30여 명의 군민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집회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이후인 만큼 참가자들의 얼굴은 이전보다 밝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작지 않았다. 작년 11월11일부터 진행된 촛불집회는 오늘로 11차 집회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서필상 함양노동자연대 위원장은 “11번 동안 진행된 집회에 참가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집회가 마지막 집회가 되겠지만 모든 것이 끝이 난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올바른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전했다. 당일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박지리 작가의 합체를 낭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이후 그간 진행된 집회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시청과 축하공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함양읍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은진씨는 “함양에서는 촛불집회를 열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11차까지 진행된 것을 보면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촛불집회와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인용한 일들을 통해 아직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집회는 이전에 진행된 집회와는 다르게 시내 행진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참가자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는 문화제로 진행됐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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