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앞두고 지역 보수 대표 재격돌탄핵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함양지역 정가도 탄핵정국 속에 정치적 후폭풍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전·현직 국회의원이 각각 보수당을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선 정국에 맞춰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의 강석진 국회의원과 바른정당의 신성범 지역구 조직위원장 간 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총선에서 당내 공천을 위해 경쟁관계를 형성했던 이들이 이제는 각 정당의 명예를 건 세 싸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문은 신성범 전 의원이 먼저였다. 지난 1월19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자리를 옮긴 신성범 전 국회의원이 3월3일 함양·거창·산청·합천 바른정당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바른정당 가입 후 유승민 의원을 공개 지지하며 캠프에 합류했다. 신 전 의원은 이번에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지역 내 세 불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신성범 전 의원은 “신생정당이라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당을 지역정당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 새롭게 시작하겠다. 특히나 40~50대 젊은 인재를 찾겠다. 지역에서 신망은 있지만 그 동안 정치에 관여하지 않았던 인재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보수혁신, 깨끗하고 유능한 보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현재 정당법상 당협위원장의 경우 별도의 사무실을 내지 못하게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조만간 사무실을 열고 세를 결집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에 맞서 수성해야 하는 강석진 국회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이 탄핵정국에 휩쓸리며 조직 정비에 여력이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펼쳐질 경우 여론 몰이를 위한 세 불리기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 같은 국회의원 지역구 내 정가의 움직임에 맞춰 함양지역 정가도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함양지역은 옛 새누리당의 울타리에 싸여 있어 바른정당으로 소속을 옮긴 정치인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선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들 경우 이해관계에 따른 당의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도의원이나 군의원 등의 자유한국당 탈당 후 바른정당 가입 등의 보수진영 정계개편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어 본격적인 대선이 펼쳐지면 지역 유력 인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며 “지역정가의 정계개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관심거리”라고 말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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