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부채 1700여억원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오던 함양 스카이뷰CC(이하 함양리조트)가 정상화에 들어간다. 3년여를 끌어오던 함양리조트가 정상화되면서 함양 경제도 일정부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함양군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2월17일 함양리조트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최종 승인했다. 아울러 다음날인 18일 함양리조트회원 총회에서 함양리조트 인수자인 경남관광호텔이 제시한 함양리조트 회원처우방안 내용 등이 가결됨으로써 회원과 인수측간의 모든 불협화음도 모두 해소됐다.
그 동안 회원 처우 방안을 놓고 수많은 마찰을 빚었다. 회원들은 법원의 회생계획안 중 대중제 전환과 회원들에 대한 보상으로 3% 보상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회원과 인수자측에서 회원권에 대한 보상 3%를 비롯해 투쟁중단 위로금 4.2% 등 7.2%를 보상하는 한편 회원권가액의 15%를 20년간 이용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는 실질적으로 20%가 넘는 보상으로 혜택으로 회원들로서도 어느 정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대중제 전환과 함께 회원과의 원만한 보상 협의가 진행되면서 함양리조트의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함양리조트는 각종 채권에 대한 정산을 거쳐 건물 등 자산에 대한 등기, 그리고 도와 군에 신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2개월가량 이후에는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이 함양리조트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최종 승인함으로써 고액의 세금을 체납해온 함양리조트가 마침내 81억여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지난 달 17일 군이 함양리조트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최종 승인함으로써 지난달 28일 81억 7900만원(결손금액 포함·체납액은 40억 4500만원)의 세금이 납부됐다.
군 관계자는 “지방재정이 갈수록 많이 필요한 시점에 오랜 세월 함양경제에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했던 고액체납부분이 해소돼 함양발전사업 진행에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체납액징수에 총력을 기울여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군민소득 3만불 달성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18홀 규모로 개장한 함양리조트는 개장 3년 만인 2013년 8월 예금보험공사에서 파산신청을 했으며, 회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2014년 2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었다. 법원의 법정관리에 들어가 2015년 8월 함양출신 향우가 운영하는 (주)경남관광호텔과 M&A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정상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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