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 박기정 의원은 지난 2월24일 제231회 함양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업유치를 위한 발로뛰는 행정’을 촉구했다. 박기정 의원은 “현재 군에는 2개의 산업단지와 6개의 농공단지가 있고, 항노화 산업단지와 인산죽염 특화농공단지는 조성 중에 있다.”라며 “이 중에서 수동면에 위치한 함양일반산업단지와 휴천일반산업단지는 군민들에게 많은 실망과 허탈감을 안겨준 대표적인 산업단지로 기억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함양일반산업단지는 2005년 투자협약 당시, 향후 3년간 2,200억 원을 투자해 연매출 5,000억 원, 3,500명의 고용창출,1만 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다고 장담했었다.”라며 “그러나 사업시행사의 재정문제 등으로 산업단지 조성은 계속 지연되었고,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0여년이 지난 현재 고용인원 160명에 매출액은 200억 원에 불과한 초라한 산업단지로 전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천일반산업단지는 2008년 당시 7,000명의 고용창출, 1만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다고 떠들어댔지만, 2012년 시행사 부도 당시에, 고용인원은 130여명에 불과했다.”라며 “안의제2전문농공단지는 2008년 6월 30일에 9개 업체와 투자협약 체결 당시 400명 이상의 고용창출, 1000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다고 장담했지만, 현재 고용인원은 86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현재 군내 농공단지와 산업단지 전체의 고용인원은 800명에도 미치고 못하고, 그 중 순수한 함양군민은 반도 되지 않는 실정으로 이로 인한 함양군의 재정수입은 10억 8,700만 원 정도에 그친다고 밝혔다. 또한 농공단지 중 함양읍과 인근 수동은 대체적으로 가동률이 높지만(90%상회) 안의나 지곡은 가동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 보면, 단지의 입지선정, 입주업체 선정, 입주업체 관리 및 지원 등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라며 “이 어려운 시기에 무엇보다도 선제적인 대응과 과감하고도 혁신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산업단지의 미래도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농공단지는 약 490여개 단지에 7,0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지난 6년간 산업단지를 포함하여 200여 곳이 늘어났고, 미분양면적 또한 2.5배로 확대되었으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그로 인하여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입주업체 유치경쟁, 지원경쟁에 혈안이 되어 있는 상태로 너무나도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행정을 지적했다. 박기정 의원은 “이제는 탁상행정, 서류행정이 아니라 현장행정, 발로 뛰는 행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기업만족도가 현실적인 기업유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우리 의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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