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8일 함양고등학교(교장 류운수)에도 134명의 학생들이 3년간의 고교생활을 끝마치고 사회인으로의 첫 발을 내딛는 졸업식이 다볕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재학생, 학부모 및 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해 그간 학생의 본분을 다하고 이제는 성인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졸업식에서는 학교장 표창을 비롯한 다수의 상장과 표창이 수여됐으며, 함양군장학회, 백암장학회, 필봉장학회, 덕성장학회, 함양교육발전협의회, 학부모회 장학금 등 다수의 장학금이 졸업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돕기 위해 수여됐다.
류운수 교장은 “졸업생 여러분이 모두 무사히 졸업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졸업을 하더라도 모교에 대한 사랑을 잊지 말길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개미처럼 앞으로 살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정길 3학년 담임교사는 “축하하는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도전정신을 가지고 정의롭게 살고, 끝으로 건강하게 살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김동성 학생은 “허무한 느낌이 좀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다. 학생 신분을 벗어나면 버스요금도 오르고 이것저것 안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 아직은 좀 더 학생으로 지내고 싶다.”며 졸업의 아쉬움을 전했고 유수빈 학생은 “졸업을 한다고 바로 어른이 되거나 달라지는 건 없지만 새로운 세상에 나아가는 거니까 좀 두렵기도 하다”고 졸업소감을 전하며 “함양고에서 보낸 3년이 기숙사라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지내는 것에 불편함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모두 좋은 추억이 되었는데 후배들도 시간이 지나면 함양고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졸업식은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든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들을 위해 재학생 후배들이 모여 운동장에서 댄스퍼포먼스를 진행해 이제는 학교를 떠나는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특히 댄스퍼포먼스의 마무리는 ‘선배님 졸업 축하드려요’라는 카드섹션으로 마무리하며 졸업으로 인해 쓸쓸함이 남던 교정에 훈훈함을 감돌게 만들었다.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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