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취학아동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미미하며 전교생 수는 적어 학교통폐합에 대한 근심은 여전하다.
함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취학아동은 13개 학교 전체 248명으로 지난해 235명에 비해 13명이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 5%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취학아동자수가 늘어난 학교는 일부 학교의 경우이고 다른 학교들은 작년과 같거나 그에 못 미치는 수였다.
학교별로는 읍지역의 경우 함양초등학교는 85명(지난해 75명), 위성초등학교는 88명(83), 위림초등학교는 3명(7) 등 17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명이 늘었다. 면지역의 학교들은 비슷하거나 감소를 보였다. 금반초는 4명(5), 마천초 4명(9), 백전초 4명(9), 병곡초 3명(3), 서상초 8명(5), 서하초 4명(3), 수동초 13명(13), 안의초 16명(19), 유림초 3명(2), 지곡초 9명(6) 등으로 나타났다. 2015년도 35명이었던 취학자수가 지난해 16명으로 급감해 우려를 자아냈던 안의초의 경우 올해는 19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읍지역의 3개 학교가 7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학부모들이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많고 교육여건이 뛰어난 읍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취학아동들은 2010년도 출생으로 함양군 전체 276명으로 그 전년도인 2009년 262명에 비해 증가했기에 취학아동의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1년도 222명, 2012년도에는 237명 등으로 감소해 여전히 초등학교 입학생의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함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 초등학교 취학아동의 수가 급감했는데, 올해에는 소폭 상승 해 한시름 덜었지만 출산율 감소와 인구유입이 적어 이번 취학아동의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입학 전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신입생의 수는 잠정적인 것으로 입학 전까지 전입이나 전출을 통한 증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의 수가 늘었지만 학교 간 통폐합의 우려는 여전하다.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학생수가 적은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통폐합 기준을 대폭 강화해 읍 지역은 120명 이하인 초등학교와 180명 이하의 중·고교, 면이나 도서·벽지 지역은 초·중·고 모두 60명 이하 학교가 대상이다. 신입생의 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함양지역의 학교들 중 함양초(503명), 위성초(570명), 안의초(134명), 수동초(63명)등 4개 학교를 제외한 9개 학교(금반, 마천, 백전, 병곡, 서상, 서하, 위림, 유림, 지곡초)가 통폐합대상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초등학교는 ‘1면 1교’를 유지하고, 도서·벽지 학교와 학생 수 증가 예상 학교는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또 박종훈 교육감이 농어촌 소규모학교 살리기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강제적인 통폐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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